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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48

바위=유치환 바위=유치환 유치환1908년~1967년경남 거제 출생 1931년 에 정적을 발표하면서 등단 .시 동인지 를 간행 했으며 1939년 첫 시집 『청마 시초』를시작으로 『생명의 서』『울릉도』『유치환 시선』등의 시집을 냈다. 2012. 6. 20.
남명 조식 선생 시 모음 (한시 시조) ◆명경대(明鏡臺)-조식(曺植) 명경대에서-조식(曺植) 高臺誰使聳浮空(고대수사용부공) : 높은 누각 누가 공중에 솟게 했을까 螯柱當年折壑中(오주당년절학중) : 당시 오주가 골짝이에 꺾인 것이리라. 不許穹蒼聊自下(불허궁창료자하) : 창공이 저대로 내려오는 것 허락치 않아 肯敎暘谷始能窮(긍교양곡시능궁) : 양곡을 다 볼 수 있게 하려 한 것이리라 門嫌俗到雲猶鎖(문혐속도운유쇄) : 속인이 이르는 것 싫어 문 앞에 구름 막혀 巖怕魔猜樹亦籠(암파마시수역롱) : 마귀 시기함을 바위가 두려워 나무도 에웠으리라. 欲乞上皇堪作主(욕걸상황감작주) : 상제에게 빌어 주인 노릇 해 보려해도 人間不奈妬恩隆(인간불내투은륭) : 은혜 융성함을 인간 세상에서 어찌 질투하니 않을까. ◆제영양채련당(題永陽採蓮堂)-조식(曺植) 영양 채연당.. 2012. 6. 18.
파도 (김현승 詩) 파도 김현승=1913년-1975년 아, 여기 누가 술 위에 술을 부었나. 이빨로 깨무는 흰 거품 부글 부글 넘치는춤추는 땅-바다의 글라스여. 아, 여기 누가가슴들을 뿌렸나. 언어는 선박처럼 출렁이면서 생각이 꿈틀거리는 배암의 잔등으로부터 영원히 잠들 수 없는, 아, 여기 누가 가슴을 뿌렸나. 아, 여기 누가 성(性)보다 깨끗한 짐승들을 몰고오나. 저무는 도시와 병든 땅엔.. 김현승=광주 출생 1934년 에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때」로 등단 시집으로 「김현승 시조」「김현승 시전집」「옹호자의 노래」「견고한 고독」 「절대고독」등이 있음 숭전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서울시 문화상응 수상 2012. 6. 14.
말 해주고 싶어요 말 해주고 싶어요 / 성근이 사랑한다고 말 해주고 싶어요. 내 곁에 그대가 있다는게 너무 너무 행복 해요. 편하게 만날 수는 없지만 내 눈에는 그대를 볼수도 있고 안아 줄수도 있어요. 지금도 그대 향기는 사랑을 만들며 내 마음 설레이게 하고 있어요. 사랑한다 말은 못했지만 보고 싶을때면 그대 향기 조금씩 꺼내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나에게도 사랑 할수 있는 그대가 있어 너무 행복해요. 영원히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 해주고 싶어요. 2012. 6. 7.
홀로가는 구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詩 홀로 가는 구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詩 여보게 자네 품 안에 자식이요. 내외도 이부자리 안에 내외지 야무지게 살아도 뾰족할 것 없고 덤덤하게 살아도 믿질 거 없다.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주머니 든든하면 술 한잔 받아주게 나도 돈 있으면 자네 술 사줌세 너요 내요 그럴게 뭐고, 거물거물 서산에 해 걸리면 지고 갈 것인가?. 안고 갈 것인가?. 2012. 4. 21.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이윤숙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이윤숙 우리는 누굴 위해 사는가 나를 잃고 이름을 잃고 존재의 의미를 나 아닌 너로 살아온 탓에 중년 어디쯤, 가만히 뒤돌아보면 억울하게 허무해지는 것은 어느 짧은 순간 잃었던 자신을 발견하고는 불안에 휩싸이는 것이다. 비원(悲願)이 고독으로 마음을 떨며 강한 빛에 이끌리는 갱년기 같은 삶의 소용돌이 속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다. 당당하게 나를 찾아 들뜨는 것이다. 2012. 4. 21.
고마운 일들 고마운 일들 다들 잠든 새에도 쉬지 않고 잘가는 시계 바늘 시계 바늘 그 얼마나 고마우냐. 밤 새도록 잠 안 자고 어둠 거리 밝혀 주는 가로등은 가로등은 그 얼마나 고마우냐. 아무리 퍼먹어도 물이 다시 솟아나는 옹달샘은 옹달샘은 그 얼마나 고마우냐. 먹이만 던져주고 빈 낚시대 메고 오는 낚시꾼은 낚시꾼은 그 얼마나 고마우냐. 편지 한장 손에 들고 외딴섬을 찾아가는 우체부는 우체부는 그 얼마나 고마우냐. 2012. 3. 13.
옛 시조 50여편 옛 시조 50여편 옛 시 조(古時調)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시 모음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글로 공감을 하고 싶을 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 시를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감정, 감성이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짧은 문장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함축해서 표현해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옛 시조 50 여편을 올입니다 감상해 보세요. 청산은 나를보고 - 나옹선사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공민왕의 왕사. 춘산에 눈 녹인 바람 - 우 탁 춘산에 눈 녹인 .. 2012. 2. 22.
청구영언 (김천택 詩) 옛 시(詩) 청구영언 영조 가 인 (김천택 詩)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또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서 말많으니 말말을까 하노라. 2012. 2. 21.
RA 니콜슨 루미의 詩 RA 니콜슨 루미의 詩 현자의 눈에는 하늘은 남자이고 땅은 여자다. 땅은 하늘이 떨어뜨린 것을 키운다. 땅에 열이 없으면 하늘은 열을 보내고 땅이 생기를 잃고 매마르면 하늘은 비를 내린다. 하늘은 아내를 위해 식량을 찾아 헤매는 남편처럼 땅 위를 맴돌고 땅은 주부처럼 노상 바쁘고 자식을 낳아 젖을 먹인다. 낮과 밤 낮과 밤은 겉으로는 적이지만 같은 목적에 이바지 하고있다 서로의 일을 완성하기 위해 낮과 밤은 서로 사랑 하고있다 밤이 없으면 인간의 본성은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하고 따라서 낮에 소비 할것도 없으리라. 2012. 2. 14.
인도시인 까비르 ♠꽃♠(인도 시인 까비르) 꽃을 보러 정원(庭園)에 나가지 마라, 친구여 그럴 필요(必要)가 없다. 그대의 몸속에 꽃들이 만발(滿發)한 정원이 있다. 거기 연꽃 한 송이가 수천의 꽃잎을 달고 있다. 그 수천의 꽃잎에 앉으라 그 수천의 꽃잎 위에 앉아서 정원 안에서나 정원 밖에서도 늘 피어 있는 아름다움을 보라. 2012. 2. 12.
인도 시인 까비르 인도 시인 까비르 詩 벗이여 어디가서 나를 찿는가 ? 나는 그대 곁에 있다. 내 어깨가 그대 어깨에 기대여 있다 절이나 교회에 나를 찿으려 하지말라 그런곳에 나는 없다. 인도의 성서러운 불탑들 속에도 회교의 찬란한 사원에도 나는 없다. 어떻한 종교 속에서도 나를 찿아 낼수 없으리라. 다리를 꼬고 앉아 요가 수행을 할지라도 채식 주의를 엄격히 지킨다 할지라도 굳은 결심으로 속세를 떠난다 할지라도 그대는 나를 찿아 내지 못하리라 그대가 나를 진정으로 찿고자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말라. 바로지금 이 순간이 나를 만날수 있으리라. 2012. 2. 8.
황산곡(黃山谷) 詩 황산곡(중국 송재 시인) 만리청천(萬里靑天) 구만리 장천에 운기우래(雲起雨來)구름일고 비내린다. 공산무인(空山無人)사람없는 텅빈산에 수유화개(水流花開)시내물 흐르고 꽃은 피더라. 2012. 2. 8.
유시화 시 그대가 내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유시화 시 “물속엔 물만 있는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안에 있는 이여 내안에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2012. 1. 5.
경허선사의 시 강변의 정자에서 (경허선사) 누가 옳고 그런가, 모두가 꿈속의 일인 것을, 저강을 건너가면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누구나 한번은 저강을 건너야 한다. 나또한 다를바 없어 곧 바람멎고 불 꺼지리라. 꿈속의 한평생을 탐하고 성내면서 너니 나니 하고 다투기만 하는가 2012. 1. 5.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서산대사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서산대사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밤에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에는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아라. 금일아적행(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기는 이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邃作後人程)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라. 이 시의 작가로 흔히 서산대사로 알려져 있으나 순조 때 활동한 이양연(李亮淵 1771~1653) 으로 최근 알려졌습니다. 서산대사의 문집인 청허당집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아 의문을 제기하며 대동시선에 이분의 시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한 번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11. 9. 20.
[스크랩] 시조 모음 시조 모음 (from ASG) 시조 모음 (from ASG) 청산별곡 회심곡 상춘곡 시집살이 농가월령가 전원사시사 청산은 나를 보고 어부사시사 자네 집에 술 익거든 어버이 살아신제 물아래 그림자 가니 적 소리 반기 듣고 공산 풍야월에 그려 걸고 보니 어화 벗님네야 복더위 훈증한 날에 호화도 거짓이요 터럭은 희.. 2011. 7. 27.
혼자 사는 여자 / 보현스님 혼자 사는 여자 / 보현스님 그래요 나 이렇게 혼자 살아왔어요 비바람 맞아가며 부딪치며 말없는 강물처럼 그렇게 살아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지금 당신 그 말씀처럼 때로는 누구나 외로워지고 사랑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외로움이 깊은 병처럼 가슴을 적시는 이런 인생의 사랑은 남의 이야기 그래요 나 이렇게 혼자 살아왔어요 바람이 불어오면 부는대로 나부끼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왔어요. 밤이 깊도록 술을 마시며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마음 가득찬 슬픈 사연만 가슴을 시리게 해요. 어차피 외로움이 깊은 병처럼 눈시울 적시는 이런 인생의 사랑은 남의 이야기 201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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