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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경허선사의 시

by 석암 조헌섭. 2012. 1. 5.

강변의 정자에서

             (경허선사)

누가 옳고 그런가,

모두가 꿈속의 일인 것을,

 저강을 건너가면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누구나 한번은

저강을 건너야 한다.

나또한 다를바 없어

 곧  바람멎고 불 꺼지리라.

 

꿈속의 한평생을

탐하고 성내면서

 너니 나니 하고

다투기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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