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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서산대사

by 석암 조헌섭. 2011. 9. 20.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서산대사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밤에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에는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아라.

 금일아적행(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기는 이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邃作後人程)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라.

 

이 시의 작가로 흔히 서산대사로 알려져 있으나 순조 때 활동한 이양연(李亮淵 1771~1653)
으로 최근 알려졌습니다. 서산대사의 문집인 청허당집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아 의문을
 
제기하며 대동시선에 이분의 시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한 번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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