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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깨진 유리창

by 석암 조헌섭. 2020. 3. 1.
 유리창

먼저 우한 폐렴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 19’ 창궐로 인하여 사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코로나 감염[感染] 확진 및 격리 중이신 환자분과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쾌유[快癒]
 기원하면서~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감염의 위기를 무릅쓰고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종사하시는 모든분에게 진정한 감사와 격려[激勵] 보낸다.

온 나라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이때 특히 대구·청도 지역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되었다. 
죄 없는 죄인이 되어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서 불안하니 사람이 사람을 
피하고
텅 빈 거리엔 비바람만 휑하니 불어 적막감만 감돈다. 

봄은 저만치 오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코로나19 창궐로 봄 같지 않다. 

대구 시민은 죄인이 되어 감금되어 있자니 좀이 쑤시고 눈에 뵈지도 않는 코로나19가 
도시를 점령하고 인명을 앗아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거리엔 오가는 사람이없으니 자영업자[自營業者] 손님이 없어 일손 놓고 있다. 
대명동에 거주하는 저로서는 죄 없는 죄인이지만, 걱정해주는 지인님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 

심이 흉흉하여 불안해 가계 문도 닫은 지 수일이 지났건만, 언제 열어야 할지?기약[期約] 없이
코로나19가 퇴치되도록 바라지만,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 
멀쩡한 사람도 우울증[憂鬱症] 
걸릴 지경이다. 

꽃피는 3월에는 국민의 성원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시기에소멸하기를 기원해 본다.

31번 확진자가 10여 일을 동안 활개치고 다녔지만, 보건 복지부[]와 대구시와
 남구청은 제재조치를 못해 시기를 놓쳤으니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아 큰 재앙[災殃]을 불러 이 지경이 되지 않았나 싶다.
 
깨진 유리창은
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면 더 큰 범죄나 사회문제로 이어진다는 사회범죄심리학 이론이다.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해두면, 나중에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 심리학 이론.
 1982년 제임스 윌슨(James Wilson)과 조지 켈링(George Kelling)이 자신들의 이론을
월간잡지 《Atlanta》에 발표하면서 명명한 범죄학[犯罪學] 이론이다. 

즉, ‘깨진 유리창 법칙’은 깨진 유리창과 같은 일의 작은 부분이 도시의
무법천지[無法天地]  같은 큰 일을 망칠 수도 있음을 뜻한다.
  깨진유리창 이미지 이미지 검색결과깨진유리창 이미지 이미지 검색결과
범죄심리학 이론인 깨진 유리창 법칙창시자 제임스윌슨    전 하버드대학 교수가 2012년 타계했다. 향년 80세.
깨진 유리창의 이론의 이런 경향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구석진 골목에 2대의 차량 모두 본넷을 열어둔 채 주차해두고, 차량 한 대에만
 앞 유리창을 깨져있도록 차이를 두고 일주일을 관찰한 결과, 본넷만 열어둔 멀쩡한
 차량은 일주일 전과 동일한 모습이었지만, 앞 유리창이 깨져있던 차량은 거의 폐차[廢車]
 직전으로 심하게 파손되고 훼손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을 응용해서 사회 정책에 반영한 사례로는, 1980년대 뉴욕시에서
 있었던 일이 대표 사례이다. 당시 여행객들에게 뉴욕의 지하철은 절대 타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하철의 치안 상태가 형편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깨진 유리창의 이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지하철 내의 낙서를 모두 지우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하여 실제로 지하철에서의 사건사고[事件事故]가 급감하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10월, 노숙인들이 많던 서울역 부근에 국화꽃 화분으로
 꽃 거리를 조성한 후부터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기업은 고객이 겪은 한 번의 불쾌한 경험, 한 명의 불친절[不親切]한 직원,
정리되지 않은 상품, 말뿐인 약손들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결국은 기업의 앞날을
뒤흔들리게 한다.
 한 번의 실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한 번의 불쾌한 경험이 깨진 유리창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가 고객이 회사에 등을 돌리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불결하거나 불친절[不親切]한 식당에는 다시 가고픈 생각이 마음이 없어진다. 

깨진 유리창 법칙은 개인의 생활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사소한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큰일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늘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어지럽히는 모습이나 여러 문제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태도,
작은 실수는 그냥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자세는 결국 개인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여 수습할 수 없는 실패[失敗]를 불러오게 된다.

나 자신의 깨진 유리창을 돌아보고 이를 빨리 수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 속에 자리한 다른 유리창도 연쇄적으로 깨지게 된다.
자신의 깨진 유리창을 빨리 수리하라.
자신의 잘못을 빨리 인정하고 최대한 빨리 수정[修正]하라는 말이다.

옛말에 제궤의혈[堤潰蟻漁穴]이란! 한비자[韓非子] 유노[喩老]에 나오는데,
 천 길이나 되는 제방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말에서 유래하여,
 제궤의혈’은 큰일을 하려면 작은 일부터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比喩]하는
 뜻으로 작은 일부터 주의해야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처럼

일이 적을 때 미리 처리하면 적은 힘으로도 해결[解決]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중에 더 큰 힘을 들이게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놈의 설마 하는 안이[安易]한 생각 때문에 낭패[狼狽]를 …

2020년 삼일절 날
 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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