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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호칭[呼稱]”

by 석암 조헌섭. 2024. 1. 24.
“호칭[呼稱]” 

부친[父親] 사후 칭호[稱呼]를 선친 [先親] 또는 선고[先考]라 하고,
모친[母親 사후 칭호를 선비[先妣]라 한다.
손위 처남 아내를 형수 수[嫂]자를 써 처수씨[妻嫂氏]라 하고,
손아래 처남 아내를 처남댁[妻男宅]이라 한다.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은 춘부장[春府丈]이라 하고, 
어른의 나이를 높여 이르는 말을 춘추[春秋]라 한다.
결혼한 여자를 높여 부를 때, 또는 사회적으로 이름 있는 여자를 높여 부를때 여사[女史]라 하고,
학생을 가르치거나, 또는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선생[先生]이라 한다.

결혼식[結婚式] 손님은 부모[父母] 손님이고, 
장례식[葬禮式] 손님은 자녀[子女] 손님이라 한다.
젊을 때 찍은 부부[夫婦] 사진을 보면 대개 아내가 
남편[男便] 곁에 다가서서 기대어 있는 모습이지만,

늙어서 찍은 부부 사진[寫眞]을 보면 남편이 아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 있는 모습이 다수[多數] 이다.
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서로를 향하여 여보[如寶], 당신[當身]이라고 부르는데, 

여보[같을如 보배寶]라는 말은 "보배[寶貝]와 같다"라는 말이고, 
당신[마땅할當 몸身]은 "마땅히 내 몸과 같다"라는 말이며. 
마누라는 "마주 보고 누워라"의 준말이니, 함께하는 부부는 가장 귀한 보배라. 

자네란 말은 듣는 사람이 친구나 아랫사람일 때, 그 사람을 높여 가리키는 말. 
당신이 어쩌고저쩌고, 자네가 이러니저러니 하지만, 당신과 자네도 참 좋은 뜻…
 

친구[親舊]의 한자 구성을 보면 옛부터[옛舊] '친(친할親)한 친구가 나무(木) 위에

서서(설立) 지켜봐(볼見) 주는 것이라는데, 그렇게 지켜보다가 어렵고 힘들 때 
내게로 다가와 주고 진정[眞情]한 친구는 모두가 떠날 때 내게 오는 사람이라!

과연 나에게 그런 친구는 몇이나 될까? 나는 누군가에게 과연 그런 친구일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즐겁고 외로울 때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친구[親舊] 와 
좋은 추억[追憶] 만들어 갔으면…나 역시 누군가의 나무가 되어 줄 수 있다면…
우리 모두 가족[家族] 사랑 친구 사랑, 사랑하며 살아도 세월은 짧다.


♥석암 조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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