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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 마부작침[磨斧作針] ”

by 석암 조헌섭. 2023. 12. 26.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부작침[磨斧作針]” 

  며칠 남지 않은 계묘(癸卯)년 끝자락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면서~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듯 어떤 일도 참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데, 세월이 유수 같아 저의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2010. 2. 28일 어느덧 13년이 지났건만 뇌에 녹이 슬었는지 금방 잊어버리기만 하니…

  인생의 꽃밭에는 온갖 꽃이 피지만, 그중에 가장 고귀한 꽃이 인내의 꽃이라는데, 
  꽃도 피우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또 한해를 보내야 하는가 보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이 말은 중국 역사[歷史]를 대표[代表]하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李太白] 이백[李白] 선생의 사자성어[四字成語]이다.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이백은 10살 때부터 시[詩]와 글에서 신동으로 불렸는데, 
  무역상인[貿易商人] 아버지는 정규교육[正規敎育]을 받지 못한 아들이 걱정되어 
  스승을 붙여 ‘상의산’으로 보냈으나 공부에 싫증이나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한 노파가 냇가에서 바위에 큰 도끼를 쉼 없이 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태백이 “할머니, 지금 뭐 하시고 있는 건가요? 하니 바늘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렇게 도끼를 도중에 그만두지 않고 갈다 보면 바늘이 되는 법이라네” 
  노파의 말씀에 이백은 자신이 부족함을 깨닫고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 
  문제라며, 끝까지 하면 꼭 결과[結果]를 얻게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산으로 
  올라가 공부에 정진[精進]하여 학문[學問]을 완성[完成]했다고 한다.

  그 결과 당나라 현종의 부름을 받고 ‘한림공봉’이라는 관직[官職]을 하사받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당나라 때의 천재 시인 두보[杜甫]와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詩]를 지으며 살았다.
  이백은 워낙 시의 성인이라 불렸던지라 그가 장강에 비치는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말이 돌 정도로 그의 죽음 역시 낭만적[浪漫-的]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공[成功]이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꾸준한 노력[努力]과 시간 속에서 
  가능[可能]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想起]시켜 준다. 
  끊임없이 변화[變化]하고 발전하는 환경[環境] 속에서도 노력과 인내[忍耐]라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갑진년[甲辰年]에는 뜻한바 성취하시길 바란다.

                                                        ♥석암 曺憲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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