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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96)96

내 고향 사계(四季) ◆내 고향 사계(四季) ◆내 고향 사계 《봄》 석암 조 헌 섭 봄이오면 앞산 응봉산에 올라 구비구비 휘돌아 감도는 황강을 바라보며 진달래꽃 따다 먹고 삐비 뽑아 먹던 시절! 엄마 품 같은 그윽한 봄꽃향기 그립다. ◆내고향 사계 《여름》 석암 조 헌 섭 여름이면 소먹이며 밀사리 하고 .. 2016. 5. 23.
고향의 추억 고향의 추억 석암 조 헌 섭 내 고향은 1524년부터 기거한 창녕 조(曺)가의 집성촌, 남명선생으로부터 학문을 전수받은 삼선현의 터전이라 삼선현(정와, 봉곡, 정곡)의 행적 자손대대 빛이 되니 옛 덕양서원 1784년 초대 노륜 원장님이 개원 1868년 113대 전택립 원장 때 대원군이 금령훼찰 미 사액서원으로 철폐 당한 덕양제 문화재로 등록됐네 500년 된 정자나무그늘은 동민의 휴식처, 병풍처럼 펼쳐진 분대산, 해넘이 응봉산 정기 받아 인정 많고 예(禮) 지키는 삼선현의 후손이라네 길가다 인사하면 밥 묻나 반갑게 맞아주던 할배 할매, 아재 아지매, 형님 형수 지금은 고인이 되신 분도 많지만, 고향 산천 변함없네 고향 떠난 지 어연 반 백 년 육십 중반을 지나 고희(古稀)를 바라보니 문득문득 철부지 적 고.. 2016. 5. 12.
빗소리 사계(四季) “빗소리 사계(四季) ” 봄비는 생명의 신비를 잉태하게 산천초목 약수 되어 좋고 여름의 폭우는 폭군처럼 사납지만, 무더위 식혀주고 가뭄해갈에 그만이고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는 결실을 보게 해서 좋네 겨울비는 측은해 보이지만 나목엔 생명수라 좋은 걸… 사계절 내리는 비 자연의 섭리인가 빗소리 장단 맞춰 옛 시 한 수 읊어 ~ 석암 조 헌 섭 배따라기=비와 찻잔사이 2016. 4. 13.
봄비 내리는 날 "봄비 내리는 날" 석암 조헌섭 봄비 소리에 움트는 씨앗 뾰족이 내미는 새싹들 하늘하늘 봄바람에 이름 모를 산야의 야생화 곱디고운 색깔의 꽃 가다 보고 또 멈춰본다. 봄비 내린 호숫가에 낚시꾼 때 만난 듯, 물살 갈라 올라오는 짜릿한 손맛 느낌!! 낚시에 푹 빠진 기쁨 그 무엇에 비할까? 봄비 소리 장단에 지글지글 부침개 그대와 마시는 그 진한 술, 차(酒茶)향에 애틋한 그리움이 솟구친다. 2016. 3. 8.
우수(雨水) 우수(雨水) 석암 조 헌 섭 겨울 지나 빗물(雨水)에 얼음이 녹는다는 날 칼바람 한파에 앙상한 가지만 흔들리는 나목(裸木) 들 입춘지나 우수에 이르나니 한 송이 정갈한 꽃 피우기 위해 마지막 인고에 몸부림치는 산야의 초목들 싹 틔울 채비하네 땅 속엔 개구리, 뱀 기지개 펴고 나뭇가지마다 움이 터 애벌레가 기어 올라오는 것 같이 조금씩 터져 나오려는 꽃망울 화무십일홍이라지만 , 고담하고 신비한 모습으로 꽃구경 오는 손님 맞이하려는 그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절로… 우수(雨水) 날 아침에… 우수 (雨水) 입춘 후 15일 정도 지난 양력 2월 18~19일경 태양의 황경(黃經)이 330°. 겨울이 지나 눈은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날 우수 , 이 때 쯤이면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 2016. 2. 19.
겨울 추억 "겨울 추억" 석암 조헌섭 엄동설한에 피는 꽃 노송 가지마다 하얗게 핀 눈꽃 온누리가 설화(雪花)같네 혹한의 민초들 살을 에는 듯, 엄습하는 강추위! 손발이 터질듯한 엄동설한이라! 추위야 물럿거라 송곳 짚고 썰매 타고 맨손으로 눈싸움하던 시절 소죽 솥에 물 끓여 거북 등 같은 손과 발 까슬 까슬한, 돌멩이로 때 밀고 군고구마 구워먹든 그 시절이 생각난다. 201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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