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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100)

겨울 추억

by 석암 조헌섭. 201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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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억"
              석암 조헌섭

엄동설한에 피는 꽃

노송 가지마다 하얗게 핀 눈꽃
온누리가 설화(雪花)같네
 
혹한의 민초들 살을 에는 듯, 
엄습하는 강추위!
손발이 터질듯한 엄동설한이라!
 
추위야 물럿거라
송곳 짚고 썰매 타고
맨손으로 눈싸움하던 시절 
 
소죽 솥에 물 끓여
거북 등 같은 손과 발 
까슬 까슬한, 돌멩이로 때 밀고
군고구마 구워먹든  그 시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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