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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하마평(下馬評)

by 석암 조헌섭. 201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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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下馬評)
 
연말이 다가오면 인사행정[]에 관하여 말들이 많다.
어느조직 이던 사람이 오가는 인사가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누구던 인사가 만사라고 하질 않았는가?
그만큼 사람을 다루는 일이 힘들고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인사다 만사다”라고 할 때 인사는 사람을 채용[採用]하고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만사[萬事]는 만 가지의 일 다시 말해 모든 일을 뜻하는
 것이다.
“인사다 만사다”라고 하면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適村]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順理]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인사가 인사권자가 관련된 사람이 요직에 발령 나면 ‘낙화산 인사’
라고 한다.
인사 발령이 나면 나오는 말들은 ‘코드인사’, ‘보은인사’, ‘회전문인사’
라는 말도 있다. 인사(人事)를 잘못하면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다.
 아무튼, 인사철이 되면  인사에 관하여 하마평[下馬評]이 무성하다.
 
하마평[下馬評]이란?
벼슬에 관한 예측[]즉인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마평'은 지금의 종로구 훈정동 종묘 입구에 세워져
 있는 하마비(下馬碑)에서 유래[由來]됐다고 한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가마나 말은 지체 높은 사람이 이용[利用]하던
대표적인 교통수단 이였는데 당시에도 교통표지[]는 있어서
그 중 하나가 궁궐[] 정문이나 사찰 앞에 세워진 하마비인데,
 
이것은 태종[]13년 종묘와 궐문 앞에 나무 표지로 세워 놓은 게
 후일에 하마비라고 새긴 비석[碑石]을 세우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이후 경복궁, 덕수궁, 동묘[] 등 왕이나 고관이 거처하는
 대부분의 곳에 세워져 역사적[史的] 의미를 지켜오고 있지만,
 
 외부에 노출되어 오랜 세월 비바람을 그대로 맞은 탓인지 홀로
 쓸쓸한 침묵[]만 지키고 있다.  내용은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
대소인원개하마
(大小人員 皆下馬)라고
적혀 있었다.
 
종묘에 세워진 (대소인원 하마비)

 가마나 말에서 내린 주인은 회의[會議]에 참석[參席]하고
마부[馬夫]는 주인이 일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그동안 마부끼리 모여 잡담[]을 나누게 되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우리 주인은 이번에는 어느 부서로 승진[進] 할 거야!”
“우리 주인은 이번에 좌천[]될 것 같으이.” 등
 
주인이 주로 높은 벼슬아치라 승진이나 좌천 따위의
 인사이동[]에 관한 것이 많았다.
이에 연유하여 하마평은 관직 임명 후보자에 대해 떠도는 풍설을
 가리키게 되어 말에 빗대어 오르내리다고 표현하게 되었다는 데,
마부의 입이 사전 검열[]이라…
 
예나 지금이나 인사 때문에 경제에 발목을 잡는것은 아닌지?
수첩인사, 정실인사[]에만 의존해 인사실패, 인사참사를
 불러온 무책임한 정부라고 평가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온갖 비리로 칼피아, 한피아, 관피아, 세피아, 해피아, 검피아 등등
 낙하산 인사에 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하고 끼리끼리 자기들
 이익[利益]만 추구하다 보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산업재해 1위, 노인 빈곤율 1위,
이혼율 1위 국가 채무 증가율 1위, 결핵환자 1위 빈부격차 1위,
삶의 만족도 꽁지 등등 나쁜 것만 배울까 두렵다.
 새로운 인사시스템 개선과 국정쇄신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을미년[] 새해에는
위정자[政者]들도 거짓과 눈속임을 중단하고 성찰[]해야
 하지우리국민 각자가 스스로 맑은 마음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을미년의 사자성어로 ‘태평성대(太平聖代) ’'천하태평(天下太平)'인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4년 12일 29일  
                                                        석암 조 헌 섭
 
지난 한 해동안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신
블벗 선생님의 극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양의 해 을미년에도 
늘~건강하시고 
부자 되십시오. 
 


 새해 첫 날 돈다발 받으시고 부자 되십시오.
  석암 조 헌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