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463)

등나무

by 석암 조헌섭. 2023. 7. 5.


     "등나무"
 
     등나무는 성장력이 강하고 아무 데서나 잘 자라며
     뻗어 나가는 줄기찬 나무라네,
    촛불이  제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듯
    한없이 자비롭게 우리를 덮어주고 감싸주네,

    우리도 등나무처럼 강인한 지구력으로 심신을 단련(鍛鍊)하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항상 남을 감싸주고 도울 수 있는
    포근한 마음과 사랑을 지닌 사람이 되자.
 

   등나무꽃의 전설 

   신라 시대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두 낭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친자매와 다름없이 사이가 좋고 다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총각을 둘이 함께 사랑하게 되었는데,
   서로 그 사실을 모르다가 총각이 전쟁터에 나갈 때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총각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 처녀는 연못에 몸을 던져서 죽고 
말았는데,
   그 자리에서 두 그루의 등나무가 자라났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죽은 줄만 알았던 총각이 살아서
   돌아와 그 사실을 알고 총각도 그 연못에 몸을 던졌는데

   총각이 죽은 자리에서는 팽나무가 자라났습니다. 
   두 그루의 등나무는 팽나무를 감고 올라가며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경북 월성 현곡면의 전설)

    석암 조헌섭

 

'나의 이야기(46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습관  (260) 2023.08.06
세상의 도리  (261) 2023.07.16
채근담 중에서  (271) 2023.06.28
창조적인삶  (242) 2023.06.15
사치(奢侈)  (221)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