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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 전집110

자연의 사계 (석암 조 헌 섭) “자연의 사계” 석암 조 헌 섭 봄이면 목련, 백합, 봄 꽃들이 한껏 뽐내다가 때가 되면 화려한 자태의 꽃들은 미련 없이 훈풍에 흩날려 뒤끝이 산뜻하다. 여름이면 늘 푸른 바다, 계곡 숲을 찾아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때론 장맛비에 시원함을 느껴본다. 가을이면 오곡백과 풍요로워 마음도 풍요롭다. 수채화 풍경 같은 단풍으로 곱게 물들여 기러기 때 짝을 지어 날아든다. 한겨울의 나목은 인고의 나날들~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맞고, 모진 한파 이겨내 새봄맞이 준비한다. ★뚜렷한 사계절에 참 좋은 대~한~민~국★ / "Anne of The Thousand Days 2018. 7. 7.
맹자(孟子)의 사상 , 맹자(孟子)의 사상 본명은 맹가(孟軻)로 전국시대 노나라 산둥 성 부근에서 출생했다. 공자의 유교적 전통 속에서 자라며 그의 이상을 지지·발전시킨 유교의 후계자로 일컬어진다. 주요 사상은 성선설과 왕도 사상, 민본주의[民本主義]를 들 수 있다. 맹자의 생몰 연대 역시 확실하게 .. 2018. 6. 23.
눈물주머니(淚堂) 눈물주머니(淚堂) 계절[季節]의 여왕 오월도 어느덧 덧없이 흘러가고 일 년 중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하지(夏至)가 닷새앞으로 다가온다. 유월의 중순, 초여름 기운에 산천초야[山川[草野]가 진한 초록으로 물들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 강물 위에 지난 세월[歲月]을 던져버리고… 6·25 동란내기로 태어나 세상을 살아오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은사[恩師]님의 큰 사랑, 그 정성에 감동[感動]하여 흘린 신뢰[信賴]의 눈물,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처지에 공감하며 흘린 눈물, 양심에 가책을 느껴 후회하며 흘린 회개의 눈물, 부모·형제 영면[永眠]하셨을 때 눈물 등, 흘리면 흘릴수록 더욱 슬퍼지던 눈물의 세월… 더러는 눈물도 흘리는 모양 따라 그 이름이 달리 불렀는데, 주르륵 흘리는 눈물이 - 체[涕].. 2018. 6. 17.
아침 산행 (석암 조 헌 섭) 아침 산행 석암 조 헌 섭 새벽길 산을 찾아 모여드는 등산인 짙어가는 초록 잎 사이 아침 햇살 떠오르면, 바람결에 하늘하늘 나뭇잎 춤을 추며 산새들도 춤사위에 지지베베 노래한다. 이름 모를 잡초들 짙은 향 내뿜으니 이내 몸도 산처럼 튼튼하게 살아가는 “수여산(壽如山)”이어라! .. 2018. 6. 9.
야명조[夜鳴鳥] 야명조[夜鳴鳥] 꽃피는 춘절도 어느덧 지나가고 신록[新綠]의 계절! 계절의 여왕 오월도 저물어 간다. 무술년[戊戌年] 원단 작심[作心]하였던 일 아직 포장도 풀지 못했는데, 무정[無情]한 세월 잘도 넘어간다. 히말라야 설상에는 잠을 자지 않고 밤새도록 우는 야명조(夜鳴鳥)라는 새가 있다. 야명조는 깃털이 없어 밤이 되면 혹독한 추위를 이기지 못해 밤새도록 울면서 내일은 꼭 내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날이 밝아 햇살이 비치면 지난밤의 일을 까맣게 잊고 온종일 정신없이 놀다가 또다시 밤이 오면 낮의 일을 후회하며 내일은 꼭 황토집으로 방이 펄펄 끓도록 집을 짓겠다는 다짐을 되풀이하면서 밤이면 밤마다 서럽게 숨이 넘어갈 듯 애절[哀切]하게 우는 야명조!!! 휘몰아치는 밤바람에 뼛속깊이 쑤시는 혹독[.. 2018. 5. 27.
인간 세상[人間世上] .인간 세상[人間世上]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 것은 신[神]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역시 내 옆에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만든 것이란다. 보통사람이 만든 세상이 어렵다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에 살다 보면 세상살이가 더욱 살기 어렵고 힘들 것이다. 세상사가 어렵고 힘들 때는 조금이라도 내가 먼저 부드럽게 해서 잠시 잠깐 지나가는 일생[一生]을 살기 좋게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시인과 화가, 음악가라는 천직[天職]이 생겨났고, 모든 예술인은 사람 사는 세상을 태평스럽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므로 소중하다.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시름을 뽑아 버리고 고마운 세상을 눈앞에 펼쳐주는 것이 시[詩]이고 화[畵]이며 음악[音樂]이고 조각[彫刻]이다. 기쁨이 클 때 슬픔의 그림자도 깊게 따라오고, 즐거움이 .. 2018. 5. 21.
중화[中和] 중화[中和] 중화[中和]란 감정이나 성격 등이 지나치거나 치우치지 아니함이다. 즉, 다른 성질을 가진 것이 섞이어 각각 제 특성을 상실하게되거나 그 중간의 성질을 띠게 됨을 말 한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아직 사람의 행동에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중[中]이라 하며, 화[和]는 그러한 것이 이미 행동으로나타나 절도[節度]에 맞음을 말한다. 중[中]은 천하에 대본[大本]이며 화[和]는 모든 사람이 도[道]를 알게 되는 것이니 이 중화의 덕론이 넓고 극진하게 이루어 지면 세상이 안정되고 만물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인간 본연의 모습은 회노애락[喜怒哀樂]이다. 그러나 이것이 나타나기 전에는 본성이 어느 쪽에서도치우치지 않았으니 중[中]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중[中]을 보다 확실하고 절도있게 나타내는 것.. 2018. 5. 14.
내 고향 합천 석암 조 헌 섭 내 고향 합천 석암 조헌섭 가야산 깊은 골에 청량한 범종소리 깊고 맑은 해인사 소리길 따라 우뚝 솟은 매화산 천 불의 기상처럼 절개 곧은 南冥 曺植 뇌룡정의 기상인가 합천호 줄기 따라 은빛 물결 황강류야 위인들의 풍류 詩가 함벽루에 가득하다. 달빛 따라 걸어온 한 움큼의 추억들 그리우면 찾아간다 내 고향 합천 땅! 2018. 4. 27.
강리도(疆理圖) 강리도(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之圖) “천하는 지극히 넓다. 중국에서 밖으로 사해까지 몇천만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태종 2년 권근(權近)은 조선 최초 세계지도인 강리도(疆理圖)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제작 동기(同期)를 이렇게 말했다. 김정호가 간행한 대동여.. 2018. 4. 21.
봄 향기 / 석암 조 헌 섭 봄 향기 석암 조 헌 섭 해맑은 아기들의 동안처럼 사랑스러운 꽃망울 올망졸망 싱글벙글 아기들의 웃음처럼 화사하게 만개한 봄꽃 향연 따스한 봄 햇살에 봄바람 설렘 안고 이름 모를 야생화 향기 찾아 그대 손 잡고 봄 향기 취해볼까! 4월 초 봄날… 2018. 4. 7.
춘분(春分) / 석암 조 헌 섭 석암 춘분(春分) 석암 조 헌 섭 밤·낮의 길이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추위 더위 없는 중도의 날 춘분이 좋아라! 우리의 생각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시며, 모든 사람 사랑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아량 넓은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삼라만상이 새 생명 찾아 꿈틀꿈틀 스치는 봄바람에 이내 가슴 설렘이… 겨울날 움츠렸던 무위의 마음을 걷어내고 희망의 문 활짝 열어 축복 씨앗 심어볼까! 춘분(春分) 날 2018. 3. 21.
애이경[愛而敬] ″애이경[愛而敬]” 사람을 사랑하는데 참나로 맞이함이 경[敬]이다. 부부[夫婦]란 한쪽의 장점[長點]으로 단점[短點]을 감싸줘야 한다. 맹자 진심장구 상편[孟子 盡心章句 上篇]에 이르기를~ 식이불애 시교지야 [食而不愛 豕交之也]이고 음식을 먹이되 사랑하지 않으면돼지처럼 여김이요. 사랑하되 공손하지 않으면 짐승으로 기름이다.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사찰[寺刹]이나 교회[敎會]에 시주나 하고 헌금이나 하면 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이는 껍데기 교에 지나지 않는다.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 뜻대로 살려고 힘쓰는 신앙이라야 한다. 공자께서는 번지[樊 遲]가 인[仁]을 물었을 때 대답하기를 애인[愛人]이라고 하였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아[自我]를 죽여 인[仁]을 이룬다. 살신성인[殺身成仁] 하여.. 2018. 2. 10.
덤거리(덤으로 얻은 젓갈) 현준호(1889~1950) 호남권 최초의 호남은행 (광주은행)을 설립한 재력가이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조부이다. 새우젓은 오월에 담근 것은 오젓, 유월에 담근 것은 육젓, 가을에 담근 것은 추젓이라 하는데 각종 염증, 암, 치매 예방에는 추(秋)젓 김장용으로는 육젓을 최고로 친다. 새우젓 장수 김춘보 얘기도 있지만, 지면상 생략… 덤거리(덤으로 얻은 젓갈) 까마득한 옛날 코 흘리기 시절 산골 마을 새우젓 장수 오는 날 저녁때면 새우젓 맛 물이 켜도록 먹었었지? 등짐엔 알통과 덤통 알통은 상품, 덤통은 하품(덤거리) 돈으로 산 것은 알젓, 덤으로 얻은 것은 덤거리 알젓은 아버지상에 나는 덤거리로 밥을 먹었지! 그 덤거리를 먹고 자란 나 인생의 덤거리 역할 밖엔 못하나 보다. 석암 조 헌 섭 “새우젓” .. 2017. 8. 1.
내가 쓴 댓글 17년 3월 *정유년도 어느덧 석 달이 지나가네요. 우리는 모든 것에 감사 하고 모든 일에 담대하며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마음으로 지은 죄는 마음으로 씻어야 하지요.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을 누군가가 다 보고 모두 알고 있는 듯, 밝은 말을 하면 사람의 운명이 밝은 쪽으로 가고 .. 2017. 2. 28.
설날 소망 2 설날 소망 엄동설한 떡국과함께 나잇살만 더해 또 한 해를 소망해 본다. 산등성이 떠오르는 광명의 햇살처럼 밝은 빛의 사랑으로 보듬어 주소서 고난이 닥쳐와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살아가게 하소서 모든 사람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사촌 말과 행동이 진실한 사람 되게 하소서 새해엔 깨끗하고 맑은 마음으로 오뚝이처럼 굳건한 사람 되소서… 國泰民安 家給人足하고 歲在己亥萬事如意亨通하소서~ 석암 조 헌 섭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 에는 모든 가정에 건강(健康)과 행운(幸運)이가득하시고 하시는 일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福 福 福 많이 받으십시오. // 2017. 1. 28.
친구야 친구 친구야 친구 석암 조헌섭 너와 내가 캄캄한 어둠을 헤맬 땐 꺼지지 않는 촛불 되어 우리 곁을 밝혀주는 친구야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주고 깊은 냇물을 건널 때는 다리가 되어 주는 그런 친구야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며 서로 감싸 줄 우리 친구! 참 귀한 우정이며 재산인 걸 어릴 적 옛친.. 2016. 6. 30.
괘씸죄 괘씸죄 요즘 여야 국회의원[國會議員] 공천에 자기 소신[所信]을 굽히지 않고 바른 소리 하는 사람에게 재갈을 물리는 이른바 괘씸죄에 낙천[落薦]되는 의원이 말썽이다. 괘씸죄란 권력자나 윗사람에게 순종하지 않거나 밉보인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괘씸죄를 언급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성격이 강직[剛直]하고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차분히 듣기보다 자기주장[自己主張]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괘씸죄의 해결법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대화[對話]를 나누는 자세를 취하면 적어도 괘씸죄의 적용[適用]은 피하게 된다. 진실[眞實]한 마음으로 상대[相對]를 존중[尊重]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생각하면 모든 문제[問題].. 2016. 3. 17.
경국지색[傾國之色] 경국지색[傾國之色] 요즘 TV 연예 프로를 보면 젊고 예쁜 청소년[靑少年] 들의 판이다. 연속극도 가요계도 오락프로 모두가 날씬하고 예쁜 청소년들이 독차지 하고 있다. 그들의 대화[對話]나 내용에 깊이가 있든 없든 늙으나 젊으나 얼굴보고 몸매보고 그저 따라 하기 바쁘다. 온 세상 삼계가 요동친다. 세월[歲月] 저쪽 사람 같다. 늦은 길모퉁이에서 불사천주[不死天酒]나 찾고 있는 이 촌놈은 이미 동족[同族]이 아닌 것 같다. 현란하고 성애적이며 어지럽고 그윽함이 없다. 옛날에는 진정 아름다움을 ‘’절세가인[絶世佳人]’이라 했겠다. 지혜롭고 아름다우며 경애[敬애]를 아는 여인을 말함이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가인을 들라면 시, 서, 음률[音律]을 통달[通達]한 황진이[黃眞伊]를 들 수 있다. 출충한 용모[容貌].. 2015. 3. 6.
팔죽시 팔죽시(八竹詩) 팔죽시… 부설거사 此竹彼竹化去竹(차죽피죽화거죽)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풍타지죽랑타죽)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죽죽반반생차국)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대로 살고 是是非非看彼竹(시시비비간피죽) 옳으면 옳고.. 2014. 8. 7.
홀로가는 구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詩 홀로 가는 구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詩 여보게 자네 품 안에 자식이요. 내외도 이부자리 안에 내외지 야무지게 살아도 뾰족할 것 없고 덤덤하게 살아도 믿질 거 없다.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주머니 든든하면 술 한잔 받아주게 나도 돈 있으면 자네 술 사줌세 너요 내요 그럴게 뭐고, 거물거물 서산에 해 걸리면 지고 갈 것인가?. 안고 갈 것인가?. 201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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