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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96)

정월 대보름

by 석암 조헌섭. 2024. 2. 24.

 
 정월 대보름      
         석암 조 헌 섭
 
  대보름날  건(乾)나물에 오곡 약밥
  明(귀밝이술) 한잔하다 보니 

  지난날의 추억들…
 
  농악으로 지신 밟아
  성주풀이 액땜하고 
  쥐불놀이 달집 태우는 세시풍속
 
  앞산 만당 만월의 보름달  
  휘영청 떠오르면 소박한 소원
  山福海, 家和萬事成 빌어본다.
 
                     정월 대보름날
송가인=달타령

정월 대보름 약밥의 설화

달구경 나온 신라 소지왕은 자신의 머리 위를 맴도는 까마귀를 이상하게 여겨 신하에게 까마귀를 따라 가보라 하여 가보니 까마귀는 서출지
연못으로
날아갔고 그곳에서 신하는 신령을 만나 신령은 신하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네는데 


겉봉에는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다'라는 글이 씌어있어소지왕은 두 사람이 죽는다 하여 봉투를 열지 않으려 했으나
신하가
"저기 적힌 한 사람은 폐하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라고 
하여
봉투를 뜯었더니 거기에는 거문고를 둔 갑을 활로 쏘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어 


소지왕은 왕비의 침전에 있는 거문고 갑을 활로 쏘았는데
갑 안에는 왕비와 정을 통하던 신하가 숨어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분노한 왕은 이 둘을 문초하니
왕을 독살할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이 드러나
처형했다네요.


이후 소지왕은 매년 정월 대보름이 되면 까마귀의 몸 색과 같은
검은 밥,
 오곡 약밥을 지어 고마움을 기리는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날 약밥을 먹으면 
액운을 막아 준다고
믿기 시작했고 까마귀에 대한 고마움과 액운을 막는 의미로 
정월 대보름날 약밥을 먹게 되었다고 하네요. 

오곡 약밥 드시고 액운 소멸하시길 바랍니다.

                                    정월 보름 날 ♥석암 조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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