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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73)

연예인 주식 부자 누가 있나

by 석암 조헌섭.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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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주주 소녀시대’ 이전부터 주식시장에서 이름이 회자된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최근 5년간 연예인 주식 부자로 손가락에 꼽히는 이들은 이수만, 박진영, 배용준,
양현석 등 대부분 ‘기획사 사장님’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한다.

2008년께에는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용준,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다퉜다.
하지만 요즘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한 아이돌 가수 전성시대가 열리고, K팝 열풍이 불어온 영향이다.

 연예인 주식 부자의 규모도 크게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보유 지분 가치는 많아야

수백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천억원대로 ‘0’이 하나 더 붙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최근 시세로 약 2100억원대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지분의 가치 역시 2000억원이 넘는다.
두 회사는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영속기업으로서의 체계를 갖춰 ‘급이 다르다’는 게
증권가의 평이다.

 달라진 위상은 지난해 말 상장한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청약에서 확인된다.

공모 청약에 무려 3조60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만 560대 1이 넘었다.
역대 공모주 청약에서 삼성생명, KT&G, 삼성카드 등에 이은 15위에 해당한다.
코스닥 상장 기업만 놓고 보면 2001년 3조8000억원을 끌어모은 엔씨소프트에 이어 10년
만에 최대다. 공모가도 3만4000원으로 만만찮았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다.
 LIG 정유석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본격 성장 중”이라며 “20배 이상의
주가수익배율(PER)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단골 주식 부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제는 시장에서 사라진 이름도 있다.

가수 비는 2007년 9월 세이텍이라는 코스닥 상장사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그가 코스닥 시장에 등장하자 해당사 주가가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후 사명을 제이튠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 지난해 비의 입대를 전후해
JYP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때 비는 보유 주식 350만7230주(4.72%) 전량을 장내 매도해 ‘먹튀’ 논란을 불렀다.


 
 연예인이라고 반드시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에만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사람들이라는 속옷 업체로 한때 성공신화를 일궜던 주병진 역시 2008년까지
연예인 주식부자 1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그해 348만여 주와 경영권을 매각하고 주식시장에서 사라졌다.
 유명세 탓인지 기업에 투자했다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2009년 중견 연예인
견미리와 태진아는 FCB투웰브라는 코스닥 업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연예인 테마’가 형성돼 주가가 급등했는데,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양현석 YG엔터 대표 

2174억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양현석 "팔 계획…"

[중앙일보] 입력 2012.03.19 00:58 / 수정 2012.03.19 08:50

머리 감는 시간도 아까워 늘 모자 썼다
2174억원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양현석 YG엔터 대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탑(빅뱅)·타블로· 거미·승리(빅뱅)·산다라 박(2NE1)·양현석 대표·세븐·공민지(2NE1)·태양(빅뱅)·
박봄(2NE1)·지누·CL(2NE1)·대성(빅뱅)·지드래곤(빅뱅)·싸이·션. 지난해 12월 YG패밀리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찍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3).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을 당시 그는 두 명의 아이 중 
한명일 뿐이었다.
20년이 흐른 지금, 그는 빅뱅·2NE1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제작자이자 주식 부자 1위가 됐다. 비단 돈 얘기가 아니다. 우리 대중문화에서 그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얘기다. 16일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

 -연예인 주식 부자 1위가 됐다. 2012년 현재 개인 주식 평가액 2100억여원에 이른다.


                              양현석
 “YG의 가치가 높아진 것, YG를 믿고 주식을 샀던 분들에게 수익이 창출된다는 면에서 기분 좋다.
개인적으론 주식을 팔아 돈을 벌었다든가, 팔 계획이 있다면 설렐 텐데 아직
그런 생각을 한적이 없다.”

 양현석 대표는 96년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이후 서울 합정동의 한 빌라 지하 사무실을

임차했다. 자본금 5000만원에 현금 보유액 2000여만원. 3인조 아이돌 그룹 킵식스를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이듬해 양군기획을 세우고 선보인 지누션이 대박이 나면서 오르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7층짜리 번듯한 사옥을 갖고 있다.

 - 성공 비결이라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외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재작년 결혼하기 전까진

 퇴근해 집에 가면 쓰러져 자고, 다시 눈뜨면 일했던 기억뿐이다. 내가 할 줄 알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행복했다.”

 - 늘 모자를 쓴다.

 “머리 관리하는 시간조차 아까워 머리를 잘 안 감았다. 대신 모자를 썼다.

그 시간에 사무실에서 프로듀서·가수와 만나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게
 좋았다.”

 그의 모자는 50개가 넘는다고 한다. “요즘엔 아내 때문에 잘 감는다. (웃음)

다만 모자 쓰는 건 여전한 습관”이라고 했다. 시간이 아까워 골프도 하지 않는다. 정장은
 단 두 벌. 양 대표의 아내
 이은주(31)씨는 2002년 YG의 여성 힙합 3인조 ‘스위티’로 데뷔한 가수 출신.
전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씨의 동생이다.

 -‘YG패밀리’란 표현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회사에서만 지내니 가수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공감대도 커졌다. 소속 가수와 한 번도 계약 문제로 법정 소송을 벌인 적이 없는 것도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컸기 때문 아닐까.

 - 위기도 있었다.
“빅마마·휘성이 회사를 나갔을 때, 빅뱅에 지난해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때가 그랬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20주년이다.

 “늘 제 심장 한가운데 박혀 있는 뿌리의 원천이다. 대중음악계로 크게 보면 전환점이자

시작점이다. 우리가 데뷔하기 전까지 한국에 랩음악이 거의 없었다. 힙합을 처음 들여왔고,
그때 음악이 지금까지 변화·발전돼 빅뱅·2NE1을 낳았다.”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일각에선 기념 음반·공연을 기대했다. 양 대표는 “거액을 제시하며

숱한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 정말 아름다운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둘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 최고 명곡을 꼽는다면.
“전곡이 명곡이다. 지금 들어도 감격스럽고 촌스럽지 않다.”

- 올해 K팝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본다. 최근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에서까지 작은 불씨가 일어났으니 이제

 시작이다. 유행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지금보다 좀 더 책임감 있게 콘텐트를 개발한다면
한국이 음악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초고속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같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지금은

 음악을 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다. 음악일 하면서 지금처럼 행복했던 때가 없다.
지난해 상장을 해 자금력이 생겼으니 올해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저돌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YG USA가 문을 열었고, 몇 달 뒤엔 홍콩에도 아시아 지국을 열
 예정이다.

 - SBS ‘K팝스타’에 출연해 인기가 높아졌다.

 “원석을 발견할 때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프로다. 나를 빅뱅, 2NE1의 제작자로만

 알던 신세대가 나를 많이 알게 됐다.”

 양 대표는 5월께 둘째 아이를 볼 예정이다. 가장으로서도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창사 16년 만에 제 주식가치가 2000억원을 넘었고, 회사 가치는 5000억원을 넘었다고

 하지만 이건 YG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걸어나갈 거예요.
지금까지 국내 최고가 되려고 살아왔다면 앞으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살
 생각입니다.
하루하루가 재미있을 수밖에요.”

양현석의 음악인생
1969년 서울 출생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로 데뷔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현기획 설립. 3인조 킵식스 제작
1997년 양군기획(현 YG엔터테인먼트) 설립
지누션 배출
1998년 솔로 1집 ‘악마의 연기’
1998~2006년 원타임·세븐·렉시 등 제작
2006년 빅뱅 배출
2009년 2NE1 배출
2012년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등극
YG 주식 약 36% 보유(평가액 약 2174억원, 2월 20일 금융감독원 공시)
 송지혜 기자
SM
주주 소녀시대’ 이전부터 주식시장에서 이름이 회자된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최근 5년간 연예인 주식 부자로 손가락에 꼽히는 이들은 이수만, 박진영, 배용준,
양현석 등 대부분 ‘기획사 사장님’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한다.
2008년께에는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용준,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다퉜다.
하지만 요즘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양강 체제로 굳어졌다.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한 아이돌 가수 전성시대가 열리고, K팝 열풍이 불어온 영향이다.

 연예인 주식 부자의 규모도 크게 달라졌다. 몇 년 전만 해도 보유 지분 가치는 많아야

수백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천억원대로 ‘0’이 하나 더 붙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최근 시세로 약 2100억원대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지분의 가치 역시 2000억원이 넘는다.
두 회사는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영속기업으로서의 체계를 갖춰 ‘급이 다르다’는 게
증권가의 평이다.

 달라진 위상은 지난해 말 상장한 YG엔터테인먼트의 공모청약에서 확인된다.

공모 청약에 무려 3조60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만 560대 1이 넘었다.
역대 공모주 청약에서 삼성생명, KT&G, 삼성카드 등에 이은 15위에 해당한다.
코스닥 상장 기업만 놓고 보면 2001년 3조8000억원을 끌어모은 엔씨소프트에 이어 10년
만에 최대다. 공모가도 3만4000원으로 만만찮았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다.
 LIG 정유석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본격 성장 중”이라며 “20배 이상의
주가수익배율(PER)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단골 주식 부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이제는 시장에서 사라진 이름도 있다.

가수 비는 2007년 9월 세이텍이라는 코스닥 상장사 지분을 인수했다.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그가 코스닥 시장에 등장하자 해당사 주가가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후 사명을 제이튠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 지난해 비의 입대를 전후해
JYP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때 비는 보유 주식 350만7230주(4.72%) 전량을 장내 매도해 ‘먹튀’ 논란을 불렀다.

 
 연예인이라고 반드시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에만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사람들이라는 속옷 업체로 한때 성공신화를 일궜던 주병진 역시 2008년까지 연예인
주식부자 1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그해 348만여 주와 경영권을 매각하고 주식시장에서 사라졌다.
 유명세 탓인지 기업에 투자했다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2009년 중견 연예인
견미리와 태진아는 FCB투웰브라는 코스닥 업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연예인 테마’가 형성돼 주가가 급등했는데,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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