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진경고현[秦鏡高懸]

by 석암 조헌섭. 2015. 5. 12.
728x90
반응형
진경고현[秦鏡高懸]

진경고현[秦鏡高懸]은 진나라 거울 ‘진경이 높이 걸려있다는 말이다.
‘사리[事理] 에 밝거나 판결[]이 공정하다’는 뜻이다.
 
요즘 사건[事件]마다 내 말이 옳거니 네 말이 옳거니 하며 티격태격
 하는 것은 각기 주장 들을 자기본위[]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결여되어 큰 소리에 휩쓸리는 세태다.


명경처럼 훤히 보인다는 말은 옛날 진시황[] 때 함양궁에 소장된
 진귀[珍貴]한 보물[], 너비가 4척 높이 6척인 앞,뒷면이 모두 밝게
 빛나는 거울이 하나 있었다.

 사람이 그 앞에 서면 거꾸로 선 모습이 나타나고. 가슴을 어루만지면
 그 사람의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비쳐지는 거울이었다.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은 환부가 나타나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신기한 거울이다.
 또한 사람이 흉중[凶證]에 품고있는 심보까지 알 수 있어 그 앞에
 서기가 두려운 거울이다. 

 진시황[]은 이 거울을 이용[利用]하여 궁궐 안의 모든 사람의
 충성심[]을 확인[確認]하였다는데, 진나라 말기에 한 고조
 유방에 의해 왕궁이 점령[]되던 
유방의 부하 소하장군은 이 거울을 찿기 위해 노력[努力]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정말 이 진경이 존재[存在]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야기가 오래
구전[口傳]되어 오는것은 인간의 심보를 비출 수 있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이 거울의 예기가 후세대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명확[明確]히
 가린다는 명경고현[明鏡高懸] 또는 진경고현[秦鏡高懸]이다. 

성완종 게이트에서 보듯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認定]하지 않는
현세태
에서는 전설적 거울이라도 높이걸려 위정자[爲政者]들의 속내를 
알 수 있다면 좋은일만 하여 명경[明鏡]처럼 깨끗한 사회가 되련만,…

2015년 5월12 일昔暗 曺 憲 燮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구 소한도[九九消寒圖]  (0) 2015.05.26
횡행개사(橫行介士)  (0) 2015.05.19
팔반가(八反歌 )  (0) 2015.05.08
파경(破鏡)  (0) 2015.04.22
파장문[破墻門]  (0)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