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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재관쌍미(財官雙美)

by 석암 조헌섭. 201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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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관쌍미(財官雙美)

요즈음 뉴스를 보면 잘난 사람도 만고 돈 많은 사람도 많다.
어떤 걸 그룹은 노래는 둘째 치고 얼짱, 몸짱, 춤짱으로
 이웃 나라에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어떤 돈 그룹은 해외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려 한류재풍(韓流財風)을 일으키고 있다.
 
명품[名品]명인[名人]이 따로 없다.
그들이 명인이다. 잘나고 돈 잘 벌고…
남자는 선망하고 여자는 허희탄식[歔欷歎息]할 일이다.

재정관계에 등장하는 사람을 보면 참 잘생겼고 학벌도 좋고 
경제적[經濟的]으로 탄탄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저렇게 훌륭한 사람인데 어울리면 부화뇌동[附和雷同] ,
딩동벌이[黨同伐異]로 세월을 보낸다.
그건 나 같은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다.

그 사람 들 만큼 잘 생기고 부자[富者]가 되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어떤 이는 세상에 태어나 한 번 사는 인생[人生]이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팔자가 좋아 먹고 마시고 거리낌 없이 살아도 좋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찌꺼기를 치워주며 허리가 휘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타고난 팔자다.

 
그래서 사람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지 않았는가?
 뒤웅박이란 박을 타지 않고 언저리에 손이 들어갈 만하게 구멍을 뚫어서
속을 파내어 말린 바가지다.

옛 어른들은 이 구멍 속에 곡식이나 씨앗을 담아 처마 밑에 매달아 두기도
하고, 손쉽게 쓰는 물건을 넣어 부엌에 걸어
두기도 했다.
 
부잣집에선 귀(貴)한 것을 담고 가난한 집에선 천[賤]한 것을 담아 두어
 그 안에든 물건[物件]에 따라 뒤웅박의 가치[價値]도 달라진다는 데서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생겼다.

 
반면[反面]에 상팔자[上八字]도 있다.
먹고 놀고 하는 것이 상팔자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팔자 3가지를 모두 갖춰야만 상팔자라는 것이다,

재(), 관(官), 인(印)이 그것이다. 돈, 벼슬, 학벌을 말한다.
돈만 있어도 안 되고  벼슬이 있어야 하고, 벼슬을 하려면 학벌[學閥],
즉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 상팔자가 되는 길은 고행의 길 인듯하다. 

이를 두고 명리학에서는 재물[財]과 벼슬[官]이 둘 다 한 곳에
임하여 있어 아름답다는 재관쌍미(財官雙美)라 한다.
 
 육십갑자중에 계사[癸巳], 임오[壬午]이 두 간지를 가리켜 말함이나
 가을, 겨울에 계사일[癸巳日], 임오일[壬午日]에 태어나면 좋으나,
 봄과 여름에 계사일[癸巳日], 임오일[壬午日]에 태어나면 오히려 낮고
 천[賤]하게 된다 하여 요즘은 임신과 출산도 맞추어 한다카나

옛날에 이 재관쌍미를 위해서는 과거시험[科擧試驗]에 합격[合格]
하여야만 벼슬을 할 수 있었고  벼슬을 해야만 재물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機會]가 많았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상팔자가 되는 첫 단추는 인(印,학벌)이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명문학교를 나와서 고시에 합격[合格]하면 신분이 수직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돈이 함께 따라오게 되어 있다.
 
말 그대로 재관쌍미(財官雙美)이다.
돈과 벼슬이 함께하니 아름답다는 말이다.
잘나고 돈 많은 사람 하다 보니 딴 나라 사람인 것 같아 씁쓰레하다.
그러나 꼭 그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학교[學校]에 다니던 시절, 실수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았다.
요즈음은 벌[罰]이라는 개념[槪念]도 없어졌지만…

그렇게 실수를 하고 벌을 받으면서 교훈[敎訓]을 얻고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기는 사람들은 지는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실패[失敗]를 피하는 사람은 성공[成功]도 피하게 된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는듯 하다.
이런 것이 세상[世上]을 살아가는 이치[理致]이다.
 
이 삶에서 재와 관을 성취[成就]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의 타이밍이다.
세상을 삶에 있어서 물러서고 머무르고 나아갈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이러한 때를 감지하고 역량[力量]을 집중[執中]하면 누구나
 놀라운 결과[結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기를 포착[捕捉]하려는 최선의 노력[努力]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지혜[智慧]의 꽃이다. 
스스로 운[運]을 만들고 운이 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지혜와
여유[餘裕]가 필요[必要]하다. 

터닝포인트 까지 참고 견디며 온 힘을 기울리는 고도의
 집중력[集中力]을 길러야 할 것이다.
  ‘대부유천(大富由天) 소부유근(小富由勤)이라!
세속[世俗보통 사람들 사는 사회]의 길이다.

2014년 10월 29일 
昔暗 曺 憲 燮
모란봉 악단-보란듯이(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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