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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탁란(托卵)

by 석암 조헌섭. 201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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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托卵)
 
요즈음 젊은이들은 결혼[結婚]하여 자식 갖기를 두려워 한다.
  자식 하나 키우는데 수억씩 들어간다 하니 결혼하여 자식 갖기를
두려워할 만도 하지!
 국가에서 여러 가지 출산 장려정책을 쓰고 있으나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낳으면 길러주는 또 다른 부모가 있어야 할 판이다.
 
동물[動物의 세계에서 낳아주면 길러주는 현상[現象]이 일어나는데,
 어느 TV 에서 뻐꾸기의 기막힌 새끼 키우는 방법[方法]을 보았는데,
뻐꾸기는 새끼 낳아 기르는 것이 힘이 들어 아예 남의 새 둥지에 알을
 낳는다.  이런 현상[現象]을 탁란(托卵)이라 한다.
 
 ‘붉은머리오목눈이(딱새)’라 불리는 뱁새가 자기와 종이 다른 뻐꾸기의
 알을 부화시켜 먹이고 키워주는 현상을 말하는데,
 뻐꾸기는 집을 짓지도 않고 알을 품는 재주도 없다.
 
누군가 자기 새끼를 키워줄지 찾아다니다가 목표[目標]가 정해지면 큰
 몸집으로 작은 뱁새를 위협[威脅]해 쫓아내고는 그 집에 색도 무늬도
 뱁새와 똑 같은 알을 낳아주면 뱁새는 자기 알보다 약간 커도 아무 의심
 없이 품는다.
 
뻐꾸기 새끼는 뱁새보다 하루 일찍 알에서 나와
 곁에 있는 뱁새 알을 모두 밀어 떨어뜨려 버린다. 참 못된 뻐꾸기 새끼…
그리고 뱁새 부부가 물어 나르는 먹이를 독식[獨食]하며 무럭무럭 자란다.
 그런데 알을 낳은 뻐꾸기는 그 둥지를 떠나지 않고 근처를 맴돌며
 밤낮으로 뻐꾹뻐꾹하고 울어댄다.
 
 이 소리를 들으며 자란  새끼 뻐꾸기는 키워준 뱁새를 멀리하고
 어미 뻐꾸기 울음소리를 찾아 날아가는 참으로 묘한 자연[自然]의
 섭리다,
 매정하고 이기적인  뻐꾸기의 습성[習性]으로 보지만 생태계[生態系]
 질서 유지에 중요[重要]한 현상[現象]이란다.
 
그런데 저희 뱁새들이 바보라서 뻐꾸기에게 당하는 게 아니란다.
 뻐꾸기 알을 쪼아서 깨버리거나 둥지 밖으로 밀어내지 않는 것은
 ‘착오로 인해 무고한 저희 뱁새의 알을 파괴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본능적 신중함에서 비롯된 것이란다.
 과학잡지 ‘네이처’의 ‘조류 탁란(托卵)의 생태학’이라는
 논문(2010년 가을호)에 유력한 가설이라는 전제로 설명이 잘돼 있다.

 또한 뱁새들은 그 어떤 새들보다 종족 보존에 성공하였다는데,

 지난해에 한국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92년부터 2012년까지 20년간
 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새가 뱁새라고 발표하였다.
 참새·박새보다 개체수가 많다는 얘기이다.
 비결이 뭐냐고요? 저희는 번식기에 통상 두 차례 알을 낳아 40~50마리씩
 상생의 공동체를 유지한단다.

 뻐꾸기 알이 조금커서 많이 수상해 보여도 쉽게 뻐꾸기 알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뻐꾸기 알이 맞네, 아니네 하면서 에너지를 허비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도전과 응전의 긴장 속에서 종족의 번영에 힘쓴다.

 성모 마리아도 약혼자 요셉의 아들이 아닌, 성령으로 잉태한 예수를

 탄생시켜 인류에게 축복을 선사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이 땅의 모든 피조물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지금 KBS 2 TV 연속극 뻐꾸기 둥지를 보면 결국은 그렇게 되는 게
 아닌지? 관심 있게 보는 중이란다.
  
“결혼하여 아들딸 낳고 잘 살았다.” “개천에 용 났다.”라는 말은 옛말이다,
  문화 체육부장관 청문회 때 불법 이민과 딸의 유학비가 10억 넘게
 들어갔다 하니 어디 개천에서 용[龍]이 나겠는가? 돈이 있어야 용이나지!
 
즘 젊은이들은 결혼하여도 아이 낳지 않는 젊은 부부들,
아예 싱글로 살아가는 사람들, 
 아예 결혼하기 싫다는 사람이 55%나 되고 30년 후면 젊은이 한 명이 노인

 5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니 누가 자기 자식 고생시키려 아이를 낳겠는가?
 
그때까지 살는지 모르지만, 농어촌엔 지금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해마다 의무취학 아동이 줄어들어 1면 1교도 지탱 못 하여 다른 면에서
 학생을 빌려 오는 현상이란다.
 
며칠 전 신문을 보니 현 상태로 가면 우리나라 인구가 50년 후에는
 2천만 으로 줄어들고 100년 후에는 아예 대한민국이 없어질 수도
 있다 하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아기만 낳아주면 잘 길러주는 뱁새처럼
정부의 출산[出産] 장려정책이 시급한듯하다. 
 
우리 어릴 적 먹고살기도 어려웠지만, 제 복[福] 지가 타고난다며 자식
 많은 가정[家庭]이 다복[多福]이라 했는데,
 
 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 출산율[出産率]이 꽁지라니
 어쩌다 이런 나라가 되었는지…?  
 
2014년 10월 20일
昔暗 曺 憲 燮

소녀시대=하하하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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