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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孫基禎]선생의 훌륭한 정신 인생은 마라톤 경주[競走]와 같다. 단 몇 초 만에 승패[勝敗]가 결정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단거리 경주하듯 인생을 살고있다. 멀리 끝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성급히 눈 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암운이 전 유럽 대륙을 뒤덮고 있던 1936년 히틀러 치하의 독일 수도 베를린에는 제11회 올림픽의 열기[熱氣]로 가득했다. 폐막을 앞두고 “올림픽의 꽃” 인 마라톤 마라톤 경기엔 모두 42명의 선수가 출전[出戰]했는데, 이름 모를 식민지의 한 청년이 출발선 32번 째 서 있는 그가 바로 대한의 남아 … 가슴에는 비록 일장기를 달고 있었지만…손기정[孫基禎]이었다. 이윽고 출발 신호가 울리자 마라톤 선수들이 힘차게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얼굴은 흡사 아테네의 전령 피데스처럼 자신의 영광과 조국의 명예[名譽]를 위해 기필코 승리 하겠다는 굳센 의지[意志]가 가득했다. 손기정[孫基禎] 선수는 뭔가 울분에 찬 표정[表情]으로 처음부터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었다. 마치 자신의 청춘과 비애스러운 식민지 조국의 슬픔을 쏟아 내기리도 하려는 듯이 반환점[返還點]을 돌 무렵 그는 2위로 달리고 있었다. 그와 그의 나란히 달리고 있던 영국의 하퍼 선수가 달리고 있었고, 저만치 앞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르힌티나의 쟈바라가 선두를 유지[維持]하며 달리고 있었다. 여기서 따라잡아야 한다고 마음먹은 손기정은 비탈길인 비스마르크 언덕에서 차츰 속도[速度]를 내기 시작했다. 그때 하퍼 선수가 한 발 앞으로 뛰어나가며 손을 내저었다. 뜻은 분명했다. 그것은 곧 그에게 ‘좌중하라’라고 당부[當付]하는 것이었다. 손기정은 하퍼가보낸 무언의 충고[忠告]를 받아들여 이내 속도[速度]를 늦추었다. 그 결과 손기정 선수는 마침내 오버페이스로 허덕이는 쟈바라를 따라잡고 1위로 결승[決勝] 테이프를끊어 금매달을 획득[獲得]했다. 그 뒤를 이어 들어온 하퍼는 이렇게 말했다. 손기정[孫基禎] 선수가 쟈바라를 따라 잡으려고 속력을 낼 때 내가 손을 흔들어 만류[挽留]하지 않았다면 어쩜 지쳐 쓰러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했다면 제가 1위를 했겠지요. 그러니 저는 그 순간 자꾸 손을 흔들어 자중하라고 신호[信號]를 보냈습니다. 경쟁적인 상대를 무모함을 만류하기 위해 손을 흔들었던 하퍼 선수 참으로 훌륭한 정신[精神]의 소유자다. 또 그의 충고[忠告]를 선뜻 받아들인 손기정 선수.[選手]도 그에 버금가는 선수가 아닌가 싶다. 2014년10월 25일 昔暗 曺 憲 燮손기정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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