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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121)/산행일지(118)

앞산(대구)

by 석암 조헌섭. 201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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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8,3월 일 

      산(657.73m)

         

 


오늘은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앞산을 소개할까 한다.

매일 아침 새벽 05시 앞산을 오르는 곳을 살펴보면 
앞산은 흔히 비슬산 대덕산으로 불리고 있으나 

1932년 편찬된 대구 읍지에 의하면 성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앞산이라고 불러진 것은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前山)

불러진 것이 고유명사로 굳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큰골에 있는 은적사를 역사적 의미를 새겨보면 
신라 55대 경애왕 3년(927년)에 창건한 절로서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에게 쫓길 때 몸을 은적사에 숨겼던 곳이다. 

안일사 대웅전


안지랑골 중턱에 있는 안일사는 927년 영조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태조 왕건이 
후 백제 견훤에게 패하여 은적사에서 쫓기어 도망가다 안일사 바로 위 왕굴에

 숨었다가 견훤이 지나간 후 안일암에 내려와 3개월 동안 편안하게 지냈다고

 해서 안일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1915년 1월 윤상태 서상일 이시영 등 13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바쳐 
국민 회복 운동을 할 것을 서약하고 비밀결사대 중앙총부를 조직하였으며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을 하며 상해임시정부를 도우려고 군자금 조달

운동을 벌인 일제 강정기하에 항일운동의 중심이 된 유서 깊은 사찰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 왕굴은 태조 왕건이 장수로 있을 때 후 백제 견훤의 난을 막으려

갔다가 팔공산 전투에서 대패하여 혼자서 비슬산으로 피난을 왔다고 한다.


은적사에서 3일 동안 피신해 있다가 왕굴에서 피신하고 쉬어 갔다고 하며

피신 중 견훤의 부대가 근처에까지 와서 왕건을 찾으려고 하자

갑자기 운해가 가득하고 왕거미 줄이 쳐져서 크지 않는 동굴인데도

사람이 피신했는지 안 했는지 흔적조차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사히 그 난을 피하고 고려 창업을 위해서 기도 정진할 수 있다고 하여

왕굴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고산골 법장사

고산골에 있는 법장사는 임진왜란 당시 왜놈들이 경내에 있는 석탑을 털어
보물을 훔쳐 가려는 순간, 벼락이 떨어져 왜놈이 즉사했다는 유래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와 같은 앞산의 역사성을 지닌 산과 동시에 우리 대구 시민의 휴식처로 
잘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산에는 크고 작은 8개의 골짜기와 20여 개의 약수터

수많은 등산로와 법장사, 원기사, 보문사, 신광사, 대덕사, 은적사, 안일사, 등

전통 사찰이 있다.


    낙동강 전투 승전기념관,

    그리고 6.25 당시 낙동강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기념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 영령들을 모신 충혼탑이 있으며,

        그 외 청소년 수련원, 궁도장, 승마장,도서관, 대덕문화전당 등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54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연중 1800여만 명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서 천혜의 도시 자연공원이다.

         

        엄마 품 같은 대구 앞산에 놀러 오십시오.







             석암 조헌섭

         

        새벽길 어둠 뚫고 곱창 골목 돌고 돌아

        유서깊은 안일사 길다방 자판 커피

         


        그윽한 커피향에 사랑 담고 우정 담아

         
        앞산의 벗들은 내 마음을 부른다오.


         

        갈참나무 노송잎은 바람결에 춤 추고

         
        다람쥐와 청솔모 양식 찾아 해메이고


        산새들의 울음소리 사랑의 하모니


        지지베베 끼룩 짹짹, 사랑 찾아 노닐구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팔공산과 비슬산,


        동쪽에는 금호강 서쪽에는 낙동강

         


        굽이굽이 돌고 돌아 대구시민 감싸주는


        엄마 품 같은 앞산은 시민의 안식처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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