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463)

미세[微細]먼지

by 석암 조헌섭. 2020. 5. 17.
[微細]먼지
해마다 봄철이면 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이 기승을 부리는데,
 올봄엔 코로나19 때문에 자동차를 덜 타니 기름값이 폭락[暴落]하고 
집콕하고 있어서인지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병원에도 감기환자가 많이 줄었다나~

미세먼지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
호흡 과정에서 폐에 들어가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大氣汚染物質]이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 자동차, 발전소, 보일러 등에서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배출물질[排出物質]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도 포함된다. 

의학 전문가들은 미세 먼지가 심할 때 폐렴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기종 등 불가피하게 외출하려면 외출 전후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으며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조언[助言]한다.

우리나라 폐병환자가 세계 1위라는 건 인간이 자초한 지구오염으로 인하여 
바이러스는 인간을 비웃듯이 무차별 인간을 습격하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지구를 더 오염시키고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짓들이 아닌감!

아직 미세먼지 예방과 퇴치하는 약도 개발되지 않았으니 큰 걱정이로구나.
 사람은 누구나 행복과 무병장수[無病長壽]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다. 
이마저도 허무한 꿈이란 말인가 인류가 말세로 접어들었단 말인가
삶이 무섭게만 느껴지고 허무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삶이 고단할수록 더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가.

모든 것이 풍족한 오늘 왜 우리는 만족[滿足]하지 못하고 무엇이 얼마나 부족해 
서로를 꼬집고 헐뜯는 버릇 같은 잘못된 일상의 행동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것이 인생이 살아가는 모순속의 현실[現實]인지 궁금하다.

요즘 이산화질소[二酸化窒素]가 계속 '나쁨'으로 나오는데 자동차에서 뿜어대는

 매연이 많다는 뜻이다디젤 경유차를 줄이고 홀·짝수 운행제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문명의 미세먼지가 문제인듯 싶다.

자연으로부터 피어오른 자연의 황사[黃沙]는 우리 생명의 씨앗이 된다.,
황사에 실려온 미네랄을 먹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면 우리는
 그 식물을 먹고 더불어 건강해진다. 

봄철 불청객이 황사라면 지금의 초미세먼지는 공장 매연, 발전소 분진, 자동차 

배기가스, 고등어 굽기까지 뒤섞여 있다. 크기가 황사의 절반 이하, 심지어 
수십 분의 1이어서 눈으로는 분간할 수 없다. 
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연소 결과물인 유해물질[有害物質] 로 되어 있다.

따지고 보면 황사는 아예 백해무익[百害無益]하진 않다.
 황토 가루엔 무기질이 풍부하다. 토양에 내려앉으면 식물의 영양분이 된다.
 화산이 없는 태평양의 섬들엔 특히 귀중한 존재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붕괴』에서 이스터섬 모아이 문명이 멸망[滅亡]한 이유 중 하나로
 ‘황사의 영향권에서 떨어져 있었던 점’을 꼽았다.

 
사람은 불편해도 땅에는 도움이 되는 셈이다. 사하라사막에서 피어오른
모래폭풍도 마찬가지다. 풍부한 인과 규소 성분이 무역풍을 타고
대서양[大西洋]을
 건너 아마존 밀림을 풍요[豊饒]롭게 한다.

 이에 비해 미세먼지에는 티끌만큼도 유익[有益]한 점이 없다.

갈수록 짙어지는 초미세먼지는 눈이나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장질환[心臟疾患]과 뇌졸중[腦卒中]까지 일으킨다. 

뇌까지 침투한 초미세먼지가 치매를 일으키고 병세를 악화시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함유된 중금속도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고 토양에 독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미세먼지는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의 공기 질은 베이징·
뉴델리와 함께 최악으로 꼽힌다. 외국과 비교해도, 몇 년치 숫자를 살펴봐도 분명한

 사실[事實]이다. 국가 차원의 대책[對策]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2020년 5월 일 석암 조 헌 섭ll

 

'나의 이야기(46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녀목(恣女木)  (0) 2020.06.13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  (0) 2020.05.24
불리섭천(不利涉川)  (0) 2020.04.28
영원한 생명은 없다.  (0) 2020.04.12
용연사, 송해공원  (0)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