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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백성은 물, 임금은 배”라는 뜻) 올해의 사자성어로 “백성은 물, 임금은 배”라는 뜻의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00여 명을 상대로 최근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여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의 ‘군주민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고 밝혔다. ‘군주민수’는 ‘순자’(荀子)의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며 국민의 ‘촛불 혁명’이 일어났고, 마침내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육영수 중앙대 교수(역사학)가 추천한 사자성어로, 응답자 611명 가운데 가장 많은 198명(32.4%)의 교수가 이 사자성어를 꼽았다. 육 교수는 “분노한 국민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재확인하며 박근혜 선장이 지휘하는 배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며 “박근혜 정권의 행로와 결말은 유신정권의 역사적 성격과 한계를 계승하려는 욕심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질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교수는 “2500년 전에 이렇게 주권재민의 원리를 이야기한 순자에게 소름 끼치는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교수신문은 전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176명(28.8%)의 교수들이 꼽은 ‘역천자망’(逆天者亡), 3위는 113명(18.5%)이 꼽은 ‘노적성해’(露積成海)였다. ‘역천자망’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로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하기 마련이다”라는 뜻이다. 이 성어를 추천한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는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농단은 입헌 민주주의의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원리를 거스른 일”이라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노적성해’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철학)가 추천한 성어로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윤 교수는 “작은 이슬방울이 모여 창대한 바다를 이루듯 한국 역사의 큰길을 시민들의 촛불 바다가 장엄하게 밝혔다”고 추천 이유를 전했다. 대학교수 선정 2016년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은 군주)였다. 지난 해 대학교수들이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정한 바 있다. ‘혼용무도’는 ‘혼용’과 ‘무도’가 합쳐진 합성어로 ‘혼용’은 말 그대로 ‘어리석다’는 뜻이다. '무도’는 덕을 베풀지 않는 포악한 정치, 그로 인해 조성된 암울하고 혼란한 정치 상황, 그런 정치를 일삼는 통치자를 나타내는 단어로 수천 년 동안 수없이 사용되어왔다. 역시 대학교수들이다. 지금의 나라 사정은 불행하게도 '혼용무도'라는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 상황이 돼 버렸다. 최순실이라는 한 여자에게 휘둘린 어리석은 대통령으로 인해 나라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큰 위기에 빠져 버렸다. “천하는 천하 사람의 천하이지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다!” 국민들은 혼용한 대통령 못지않게 그 주변의 간신들에게 분노하고 있다. 어리석은 대통령에게 직언 한마디 하지 못하고, ‘나는 최순실을 몰랐다’는 발언으로 일관하는 일부 정치인들과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게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새해 2018년에는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연상할, 그러한 사자성어가 선정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은 어찌 나 뿐이랴? 2017년 정유년(丁酉年) 불타오르는 새해에는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환골탈태(換骨奪胎)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제는 고무줄 잣대를 버리고 누구나 명확한 잣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가 돼야 사람이 살만한 사회 가치가 있는 사회가 된다고 본다. 발췌=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백성은 물, 임금은 배”라는 뜻)을 보니 남명 조식(南冥 曺植)선생의 민암부가 생각이나 올려본다. 민암부(民巖賦)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물 위의 배에 지나지 않는 것. 배는 모름지기 물의 이치를 알아야 하고 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지론을 거침없이 갈파한 남명(南冥) 벼슬아치는 가죽 위에 돋은 털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가죽을 벗기는 탐관오리(貪官汚吏)를 질타한 내용이다. 남명조식은 상소문 단성소와 민암부에서 대왕대비(문정왕후)를 세상 물정 모르는 과부 또는 아녀자라 하고 22세의 전하(명종)를 물 위의 배에 비유하며 어린애(고아)에 불과하다고 했으며 벼슬아치는 백성을 껍데기를 벗기는 탐관오리(貪官汚吏)만 한다고 하였으니, 왕조시대인데도 온 나라를 진동시킬 만큼 국정을 극렬하게 비판한 것은 조선조 500년 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것이다. 2016년 12월 일 석암 조 헌 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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