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聽聞會]
세상사 오래 살다 보니 말들이 많다.
추운 날씨에 주말마다 촛불이 횃불이되는 집회를 보면 심신[心身]이 안쓰럽다.
연일 방송매체에 쏟아지는 말들이 왜 그리 난마[亂麻]처럼 꼬이는지…
말이 꼬리를 물고, 또 꼬리에 꼬리가 달리고 말 머리가 아프고 말꼬리가
끌린다.
30여 년만에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聽聞會]를 보니 최순실 등 10인의 증인은
출석하지 않았고 우병우 등 3인의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무단 불출석을 한 상태[狀態]라고 한다.
청문회[聽聞會]에 불출석한 [우병우 민정수석], [김장자 우병우 장모],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최순실,최순득, 최태민의 딸],
[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문고리 3인방]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선, 윤천추 행정관] [박광천 경정],
정윤회 등 은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청문회에 임해야 할 것이다.
청문회에 불 출석한 것을 보니 5공 청문회 때 전두환, 장세동, 재벌급 기업인
보다 한 수 위인지? 간이 큰건지? 최순실 국정농단 맹탕 청문회로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청문회 참석한 증인들 대부분 모르쇠, 기억[記憶]이 없다.하니
나이가 많은 사람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아직 지공무승[地公無乘지하철 공짜타는사람]도 아닌자가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정부 인사권[人事權]자는 기억력도 없고
뭐든 모르쇠 하는 사람을 채용[採用]해야 정부운영이 편안한가 보다.
배중률[排中律]
참 말도 많은 세상사[世上事], 다언수궁[多言數窮]이라 했던가?
말이 많으면 사람이 천[賤]해 보이고 궁해진다.
불확실성[不確實性]시대에 살다 보니 나 역시 긴가민가해서 그런가 보다.
배암투명[背暗投明]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두운면을 등지고 밝은 곳으로
나오면 물 흐르듯 서로 이해[理解]하기가 쉬워질 텐데…
그리스 철학자[哲學者] 플리튼과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사람이 있다.
이들이 만든 논리학[論理學]의 근본 규칙[規則]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동일률[同一律]이다.
즉 A=A 이다. A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동일한 의미를 요구를 것이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과 같다'로 논리식으로 A=A로 표기된다는 것이다.
둘째가 모순률[矛盾律]이다.
A=A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A의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그 말은 항상 옳지 않고,
'어느 것도 자기 자신과 같지 않은 것은 없다'로
A는 A가 아닌 것과 같지는 않다. 라는 진리가 모순이 있는 것을
주장해서는 안된다는 금칙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셋째는 배중률[排中律]이다.
A는 B도 아니고, 또한 B도 아닌 것도 아니라는 것은 없다.
하나가 참이면 다른 하나는 거짓이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간적
제삼자는 인정되지 않는 논리다.
따라서 아무리 진실 된 뜻일지라도……
2016년 12월 일
석암 조 헌 섭
1차 청문회
3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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