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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73)

선형선제(宣兄宣弟)

by 석암 조헌섭. 201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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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선제(宣兄宣弟)
 
친구[親舊]는 형제처럼 형제[兄弟]는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
 단군[]을 받아들이면서 남북 대화 공통분모도 찾을 수 있다.
선형 선제란 정의(情誼) 깊고 우애[友] 깊은 형제를 말한다.


가지가 뿌리를 잊으면 그 가지는 멸망[亡] 할 수밖에 없다.
 삼국시대[]까지만 해도 민족의 뿌리인 단군[]을 찾았다.
그런데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는 유교에 빠져 단군을 잊어버렸다. 

신앙[]을 가지는 것과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問題]이다.
민족[民]의 뿌리를 잊었으니 양반들이 평민[平民]을
그렇게
차별[差別]하였을 것이다.  

겨우 민족의 뿌리를 찾아오다가 왜놈에게 나라를 빼앗기기 보다는 내버린
것이다. 
미물인 돼지를 잡으려 해도 온 동내가 시끄럽고 울부짖고
발버둥치는데 한 민족이 그렇게 속박[]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이미 뿌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나라를 잃고 지각[知覺] 있는 이들이 단군[]을 찾는데서
 독립운동[獨立運動]을 시작[始作]하였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손과 손을 맞잡는 것이 형제요 친구이다.
친구(親舊)의 한자 구성을 보면,
 (舊)옛부터 '친(친할親)'나무(木) 위에 서서(立) 지켜봐(見)주는 것이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게로 다가와 주고
진정한 친구는 모두가 떠날 때 내게 오는 사람이다.

과연 나에게 그런 친구(親舊)는 몇이나 될까!. 아니, 나는 누군가에게 과연
그런 친구일까? 갑오년도 저물어 가지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즐겁고
외로울 때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들어야겠다.

 
친구[親舊]는 형제[兄弟]처럼 형제는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
논어 자로편에 「붕우절절 시시[朋友切切 偲偲]하고
형제 이이여야[兄弟 怡怡如也]니라.」

벗끼리 그리워하며 이끌어 준다. 형제는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성실하게 잘못을 일러주고 선함을 권하여
잘 이끌어주되 안되면 그만두어 자기에게 욕됨이 없게 하라 했다.
 
예수曰, 네 형제가 죄[罪]를 범하거든 가서 그 사람과만 
 상대[相對]하여 권고[勸告]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다. 듣지 않거든 남처럼 여겨라. 
[마태 16장 15절]

 
맹자[孟子]는 다른 사람이 함부로 덤비면 나는 스스로 반성[反省]한다. 
내가 불인[不仁]하여 무례[無禮]하지 않았던가,

 어찌 이런 일을 당하게 되었을까.  스스로 반성하여도
어진 예[禮]가 있었는데,
 
그래도 함부로 덤비면 또다시 반성[反省] 한다.
내가 불충[不忠]하지 않았던가. 스스로 반성하여 충성 되었는데,
그래도 함부로 덤비면 이가 역시 짐승만도 못한 망령[忘靈]된 사람이로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자를 내 어찌 따지겠느냐.

 
북한[北韓] 사람들도 단군을 한 뿌리로 한 형제임이 틀림없다.
광복[光復] 한지가 70년이 다가오지만, 오늘까지 남한南韓을
적화통일[赤化統一] 하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자유수단[自由手段] 이상으로  불인하고 무례[無禮]하지는 않았던가. 
우리는 무던히도 참아왔다.

그들은 단군의 자손으로 한 형제라는 의식은 틀 끝만큼도 없다.
그들은 맹자[孟子]의 말대로 짐승이다.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발악[]하는 겁먹은 짐승이다.
그들이 우리를 믿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말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
북한은 지배층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마음에
 없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다. 

김일성[]이 죽기 앞서 단군에 대해 관심[關心]을 보인 것은
이 민족[]의 뿌리가 하나임을 강조[强調]하기 위한 몸짓 이었을지도
모른다.

 
조국[祖國]이라는 소련이 허물어지자 진짜 조상[祖上]을 찾으려 한 것인지
모른다 .
수백 년 전 미국은 영국[]의 시민지였는데 조지 3세가
영국 국왕이 되자 미국인에게 식민지 정책을 가혹하게 실시해 과거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영국에 대항하여 미국[美國]의
독립전쟁[]이 일어나,
 
1775년, 미국 보스턴에서 최초로 미국 영국간 전투가 벌어져 조지
워싱턴을 군 사령관으로 임명 워싱턴의 빼어난 지도력과 국민의
단결[團結] 덕분과 영국의 힘이 커지는 것을 바라지 않던

프랑스, 스페인 등이 미국을 도와준 덕분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지금부터 238년 전인 1776년 7월 4일 제퍼슨이 만든
 미국 독립선언문[獨立宣言文]에는 이제 더 이상 영국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국임을 전 세계에 선포[宣布]된 날이라
 매년 축포[]를 터뜨린다.
 

 한데 우리는 반 만년 역사[歷史]를 가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동족(혈족)끼리 총칼을 겨누고 있으니 어느 민족[] 구분
 없이 받아들이는 미국에게 전시 작전권도 넘겨준 나라가 되지
 않았나 싶어 서글퍼다 못해 비참[]하다.
 
단기연호를 국가가 정식으로 채택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인 1948년 9월 25일부터이다.
 이는 대한민국 법률 제4호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공용 연호는 단군기원[檀君紀元]으로 한다."고 법제화한 데서 출발[發]하였다.

이후 1961년 5,16 군사 구데타 이후 12월 2일에 단기연호
폐지법령이
선포[宣布]되어 1962년부터는 단기연호 사용이
 공식적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 단기연호 폐지 이유는 '신화적 연호와 많은 분야의 불편과
혼란[混亂]' 때문이라지만, 

 국내 행사와 문서 등은 단기를 중심으로 표기하고 외교문서 등

 경우에 따라서 서기를 병행하면 될 것인데 그게 그리도 어려운
 문제[問題]일까?

이는 '개천절[]'과도 관련이 있다.

 현재 대통령은 개천절 기념식에 공식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다분히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의 반발을 의식하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석가탄신일과 성탄절 등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이

 단군을 기리는 개천절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겠지만,
 민족[]의 뿌리와 종교[]는 다르지 않을까?

뿌리(조상)를 찾지 않으니 형제, 자매, 자식간에 재산(유산)
싸움에 적대적[敵對的] 관계[關係]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뿌리가 썩어지면 그 가지는 무성하게 자랄 수 있을까? 

 단군을 함께 받들며 연구[硏究]하면서 대화[對話]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 

 2014년 12월 19일
昔暗 曺 憲 燮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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