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858

본분을 지켜라. 기다림은 너무 길어요. 메아리처럼 다가오시는 감미로운 마음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걸 또렷이 감지하는 어느 한날엔 환한 햇살 부서져 내리지만 한 여름 긴긴 하루만큼 기다림이란 너무 길어요. 저 만큼 손짓하는 기약의 시간이 아니기에 끝도 없는 기다림을 혼자 남아 지켜야 하는 까닭입니다. 기적처럼 무지개의 약속으로 오시는 날이면, 먼빛을 보며 애타는 가슴으로 달려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텐데... 아직은 추운 겨울이라서 무지개도 꽁꽁 얼어붙어 버렸을 것만 같아 서글픔 뿐 이지만 내내 변함없이 그리울 수 있다는 걸 기쁨으로 여기는 기다림이 삶의 행복이길 빌어요 2012. 7. 21.
사도세자·김만덕 사도세자·김만덕·육당 따라 팔도 유람가세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 1795년, 거상(巨商) 김만덕이 사비를 털어 배 곯던 제주 백성 1000 여명을 살려내자 정조 임금이 답례로 소원을 물었다. 만덕이 감읍하여 답하기를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남부러울 것 없던 거부.. 2012. 7. 21.
서예가 소지 강창원 선생 서예가 소지 강창원 선생 95세 서예가, 매일 약주하며 명작을… ‘한 잔 또 한 잔’ 노래한 이태백의 ‘산중대작’… 소지 선생, 약주 마신 뒤 흥에 겨워 일필휘지 소지 선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즉석에서 쓴 이태백의 ‘산중대작(山中對酌)’. 소지 선생이 행서로 쓴 글씨 중대표작으로 꼽힌다. 작품 속의 취(醉?오른쪽에서 셋째 줄 맨 윗 글씨)자가 소지 선생 글씨의 백미다. 다음은 ‘ 산중대작’ 원문.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양인대작산화개 일배일배부일배: 둘이 마주 앉아 술잔 들다 보니 산엔 꽃이 활짝 피었구나. 한 잔 한 잔, 또 한 잔.)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아취욕면군차거 명조유의포금래: 내가 취하여 졸리니 그대는 가시게. 내일 아침 또 한 잔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오시게나.) 찰랑거리.. 2012. 7.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