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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by 석암 조헌섭. 2016.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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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회의록[禽獸會議錄] 

나라가 사람들로 인해 어지러워졌어, 그런 인간들 비판하여 국선
 유학 작가 안국선님이 1908년 황성서적업조합(皇城書籍業組合)에서
 출간 하였다.  
1909년 언론출판규제법에 의하여 금서 조치가 내려진 작품 중 하나로, 
금수[禽獸]를 통하여 인간사회의 모순[矛盾]과 비리[非理]를 풍자한 
우화소설(寓話小說)이다. 


인간 사회의 모순과 비리와 타락상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은, 
1인칭 소설로서 주인공인 “나”는 꿈속에서 인간의 비리와 간사한
 현실사회를 성토하는 금수[禽獸]의 회의장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까마귀, 여우, 개구리, 벌, 게, 파리, 호랑이, 원앙 등이 차례로 
등장하여 인간의 더러운 점을 낱낱이 성토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야 말로 가장 어리석고 더러운 존재라는 결론을 내린다.

까마귀=반포지효[反哺之孝] 어미에게 먹이를 먹여 봉양하는데  
          사람이 부모에게 불효 하는자는 까마귀보다 못하고

여우=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와 대결함       
        외세에 의존하여 동포를 압박하는 모습은 여우보다 못하며  

개구리=정와어해[井蛙語海] 우물속 개구리가 바닷속을 논한다. 
           외국 형편을 모르고, 천하 대체를 살피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고 분수를 지키지 못하며 잘난 척 하는 인간들…  
 
벌=구밀복검[口蜜腹劍] 배속에 칼을 숨김 꿀은 양식이요,
     침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나, 인간의 말은 타락하기
     끝이 없어 서로 미워하고 속이는 인간이 되었고,
                 

게=무장공자[無腸公子] 창자가 없는 동물 창자가 없으니 지조와
     절개가 없다 뭐라 하지만, 인간은 창자가    있으나 다 썩어 지조와
     절개가 없어 외세에 의존한다나… 
      
파리=영영지극[營營之極] 이익을 위하여 악착같이 여기저기 왕래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빗대어 하는 말이고 

 
호랑이=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호랑이같이 무서운 정치 인간의 흉폭, 
           잔인함, 포악한 정치와 폭력을 비판 하며

원앙=쌍거쌍래[雙去雙來] 쌍쌍이 들락거린다.
        불건전한 남녀관계 음란한 인간의 성품을 비판한다니… 


미물과 동물들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저급한 모양이 어디 이 뿐이랴!
부정부패[]·탐관오리[]·풍속문란[風俗紊] 
사회나 가정의 풍속적 타락에 대한 
비판 외에도,

외국 사람에게
 아첨[]하는 역적놈’이나 ‘무기로써 남의 나라를 
위협하여 
빼앗는 불한당’과 같이 외국을 규탄함으로써 당시 일본
침략의 위기에 대한 민족의식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금수[禽獸]의 본능과 인간의 본능은 동일할 진데 탈을 쓴 모양은
 천양지차[].

 
공해풀이 (마당극)
하늘엔 유독 가스 떠돌고
강물엔 중금속이 흐르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짓밟히는 곳
도시는 매연으로 뒤덮혀
농촌은 농약으로 찌들어
우리의 모든 꿈은 끝없이
공해로 사그라 드는 곳… 

고향에봄에서 말성이돠어 금지된 가사


2016년 晩秋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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