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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유방과 제갈량

by 석암 조헌섭. 2022. 2. 13.

 

유방과 제갈량

유방을 잘 보위한 장양~

천하를 탈환한 유방은 장양, 숙하, 한신 등 20여 명의 공신들을 높은 자리로
봉해주었다. 
그러나 어찌된 연유인지 기타 공신들은 1년이 넘도록 아무런 치하가 없었다.
공적이 있음에도 관직을 얻지 못한 공신들은 차츰 유방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 하였다. 

장양은 유방에게 잘 알려진 인물 중에 평소 전하께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장양의 질문에 유방은  불쑥 대답했다.
그야 옹치 녀석이지 옹치는 몇번이나 신하들 앞에서 나를 망신 시켰네
그 녀석을 죽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지난 공로를 생각해 그만 두었지.

유방의 얘기를 듣고 난 장양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사태가 긴박합니다. 전하께서 먼저 옹치를 봉해주어 여러 공신들에게 
옹치 같은 사람도 관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그걸 보면 저들이 안심하여 반란을 꽤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들도 관직을
얻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유방은 장양의 건의를 받아들여 옹치를 방후로 봉해 주었다. 
아닌 게 아니라 여러 공신들은 그걸 보고 잠잠해졌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가 두 발짝을 전진하는 묘책이다.

사마휘가 본 제갈량~

유비는 인재들이 많다고 했다. 
문[文]에 능통한 미축과 간옹이 있고 무관[武官]으로는 관우와 장비가
뛰어난 인재라고 하자 사마휘는 빙그레 웃으며 유비의 말을 받았다. 

관우와 장비는 용맹하긴 하나 갑작스런 일에는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미축과 관웅은 문[文]에 능통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여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포착하지 못하네

유비에게는 시대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임기응변 할 수 있는 사람이 비범한 
사람으로 자네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오. 
유비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대업을 이룰 수가 있을 거요. 

유비는 사마휘의 망레 동감하며 제갈량에게 찾아가 부탁한 끝에 마침내
그를 모셔왔다. 
유비는 제갈량의 도움으로 촉한 정권을 수립할 수가 있었다. 
인재를 중용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2022년 2월 일
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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