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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첫눈

by 석암 조헌섭. 2022. 2. 5.


첫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우리 선수들의 활약[活躍]을 기대[期待]하면서~ 
외놈은 역사를 부정 군함도에이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하려하고,
됫놈은 동북공정[東北工程]에 이어 아이유 한복,
김유정 
한복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전 세계 다 보는 올림픽까지 이용해 한복이 자국 문화 유산이라고
주장하는 되놈들

첫눈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는데. 싸락눈 내리면 춥고 
함박눈 내리면 따뜻해질 징조 [徵兆]란다. 

첫눈은 누군가엔 설렘,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짜증의 대상이기도 할 것이지만, 
조선 시대에는 첫눈 오는 날이 만우절[萬愚節]과 같은 날이었다고 한다.  

왕실[王室]에서는 첫눈이 오는 날에 한하여 임금을 속일 수가 있었다고 한 것은 
눈이 많이 내리면 이듬해 풍년[豐年]이 든다고 여겼기 때문에, 왕을 속여도 
너그럽게 눈을 감아주는 우리 선현들의 아름다운 삶을 엿볼 수 있는 듯하다, 

첫눈 내리는 날만 임금을 속일 수가 있었으니 얼마나 아름답고 지혜로운
풍속인가? 
대구에는 분지라 좀처럼 눈이 안 내리지만, 
중부 지방[中部地方]엔 자주 내린다. 

눈이 오면 길이 막히고 사고도 많이 발생[發生]하지만, 반면 얻는 것도 많다는데, 
눈은 비보다 땅에 오래 남아 봄 가뭄을 막아주고 대기오염[大氣汚染] 물질을 
씻어내는 역할도 하여 요즘
논란이 많은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₂)은
눈이 내린 뒤 대기 중 농도[濃度]가 낮아진단다. 

12년 전인가 2010년 1월 4일 대관령(31.6㎝)·서울(25.8㎝)에 큰 눈이 왔는데 
국립기상연구소는
당시 내린 눈의 가치를 8254억 원으로 추산[推算] 봄가뭄
피해 경감 효과 7958억 원,
대기질 개선 효과[效果]가 253억 원이나
되었다고 한다. 

눈은 성가시지만 반가운 겨울 손님이기도 하며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내가 사는 대구엔 분지라 그런지 눈이 내리지 않는 곳으로
이름난 곳 이기도 하다. 

2017년 11월 24일 골목길 눈취우기 한후로는 눈청소[淸掃]를 못해보고
겨울비 조차  내리지 않으니 미세먼지에 황사[黃沙] 고놈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착용[着用]까지 해야하니 참 갑갑해 미칠 지경이다.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눈 구경을 못하고
지나가려나 보다.


2022년 2월 일

석암 조 헌 섭


첫눈의 추억 

첫눈은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여 

백설의 설렘에 내 가슴도 순박하다. 

함박눈 내리면 한 폭의 수묵화요 
싸락눈 내리면 빙판길 조심조심, 

함박눈에 눈쌈하고 싸락눈엔 썰매타며 

썰매 타고 눈쌈하던 옛 추억 그립구나. 

나목 가지마다 하얗게 핀 눈꽃 송이 
온누리를 하얗게 덮어버린 마력에 

소복소복 쌓아온 삼동설한 추억들…
첫눈의 낭만 속 사랑 소망 담아본다. 


         석암 조 헌 섭  自撰        




이숙-김추자-눈이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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