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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우정이란 무엇인가?.

by 석암 조헌섭.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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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무엇인가?.

명심보감(明心寶鑑) 교우편에 이르기를  
주식 형제(酒食 兄弟)는 천 개 유(千 個 有)로되 급난 지붕(急難 之朋)은
일개무(一個無)니라.

술과 음식을 먹을 때의 형제(兄弟)는 천명이나 있으되 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는 한 사람도 없다는 말처럼 번영(繁永)할 때 친구가 많지만,
역경에 처하면한 사람도 남지 않는다.

그래서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을 필요(必要)가 없고 의리 없는 벗은
사귀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의리(義理)가 없는 사람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고하지 않았던가.

자기가 유익(有益)할 때는 살이라도 배어 줄 듯이가까이 사귀지만,
 이득(利得)이 없을때는 원수처럼 돌아선다고한 말은 요즘 정치인들을 두고
한 말 같다.

수 십 년간 동지가 되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오직 사욕에만 눈이 어두워
원수가 되어 서로 비방하는 세태야말로 국민의 지탄(指彈)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그러기에 논어(論語)에 이르기를 정직(正直)하고 성실(誠實)하며
 지식(知識)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有益)하고 아첨(阿諂)하고
굽신 거리며 말 잘 둘러대는사람을 벗하면 해롭다는 것을 명심(銘心)하여
 우리 모두 우정(友情)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社會)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럼 어떻게 하여 친구(親舊)의 속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내가 사물에 너무 열중
하다 일이 한번 잘못되어
곤궁에 빠져 곤란할 때 비로소 친구를 알 수 있다.

어떤 지인은 내가 진실(眞實)한 친구의 속마음을 알려면 내가 와병(臥病)을
해보면 안다고 하였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새에게는 둥지 거미에게는 거미줄 사람에게는 우정이 있어야한다는
서양 속담(俗談)이 있듯이
우정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우리나라에도 부모(父母) 팔아 친구(親舊) 사귀고 친구(親舊)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俗談)이 있지 않는가?

우정이란 두 사람의 몸에 꽃핀
하나의 영혼(靈魂)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실한 우정을 꽃피울 수 있을까,
회남자(淮南子)가 말하기를 축록자 불견산 (逐鹿者 不見山) 이라 하였다.
사슴을 쫓는 사람은 좋은 산을 못 보듯이 사리사욕(私利私慾)에 현혹되어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려
힘쓰는 사람은 결국은 사람의 도리(道理)를 잃게 되며
남의 원망을 사게 될 것이다.

친구를 위하여 희생(犧牲)할 줄 알고 봉사 할줄 아는 의협심이 조금 이나마
있어야 하며 친구를 사귐에 있어
타산적(打算的) 이해관계가 개입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참된 우정이라면 서로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하며
이해득실(利害得失)에 흔들리지 않는
중국의 관중 과 포숙,
신라의 다사함과 이사부, 성경의 다윗과 요나단을 본보기로 삼아야 하며
생사를 같이
 하는 친구는 못 되더라도 깨끗하고 맑은 참된 교우(交友)를
 이루었으면 한다. 
 
수정 2022년 5월 일
석암 조 헌 섭


친구야 친구
          석암 조 헌 섭

너와 내가 캄캄한 어둠을 헤맬 땐
꺼지지 않는 촛불 되어 
우리 곁을 밝혀주리라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주고
깊은 냇물을 건널 때는
다리가 되어 주는 그런 친구야 

기쁨도 슬픔도 함께하며
서로 감싸 줄 우리 친구!
참 귀한 우정이며 재산인 걸

어릴 적 옛친구는 추억 많아 좋고
지금의 친구(親舊)는
먼 훗날 추억 만들어 좋다네


친구(親舊)

친구(親舊)의 한자 구성을 보면 옛부터(옛舊) '친(친할親)'
나무(木) 위에 서서(立) 지켜봐(見) 주는 것이랍니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내게로
다가와 주고 진정한 친구는 모두가 떠날 때
내게 오는 사람이라네요.

과연 나에게 그런 친구는 몇이나 될까!.
아니, 나는 누군가에게 과연 그런 친구일까? !

더위와 장마가 찾아오는 여름에는 건강 꼭 챙기레이 라는
걱정해주며 우리 모두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즐겁고 외로울 때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좋은 추억 만들어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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