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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73)

사랑하는 딸에게.

by 석암 조헌섭. 201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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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추운 날씨에 학업에 열중 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이 아빠는 딸에 대한 소망(所望) 몇 자 적어 볼까 한다.
지금 당장은 네가 좋은 대학에 진학(進學)하는 것이 나의 꿈이요,
희망(希望) 이란다. 

돌이켜 생각하면 내 딸이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반장까지 하며 우등생인
내 딸이 지금 전보다 못한 것은 엄마 아빠의 책임(責任)이 크다는 것을
자책하고 있단다.
전보다 성적이 조금씩 떨어질 때 사랑의 매와 잘 보살펴 주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後悔)스럽구나. 

하지만 지금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랴!
지금부터라도 수능시험까지 8~9개월 남아 있으니까 독한 마음먹고
 온 힘을 다하라는 말밖에 없구나.

현재(現在)는 과거(過居)의 결과(結果)요. 미래의 원인이 되는 것,
현재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좋은 결과는 바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사랑하는 내 딸 홍조야 현재의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너무 실망
하지 말고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공부한다면 미래의
 결과는 반드시 좋게 나타날 것이다. 

내 딸 홍조! 네가 지금부터 공부하자고 마음먹어도 공부가 안 될때
너는 괴로울 것이다.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었으면 마음먹은 대로 공부가 잘 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런데 공부가 잘 안된다면 그것은 공부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너를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다고 본단다. 

즉, 현재 의식(現在意識)과 잠재의식(潛在意識)  현재의식은 지금 마음에
떠오르는 마음이지만,
잠재의식 이란  자기의 마음이면서도 자기도 모른 숨어있는 마음이란다. 

잠재 의식이 사람의 행동(行動)을 지배하고 있으니까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공부하자고 하는 현재 마음이 있어도 공부를 하고 싶지 않다는
잠재의식이 있는한, 아무리 공부를 해도 크게 성적이 올라갈 수 없는 것

그러니까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공부(工夫)에 취미를 붙혀 그 무엇보다도 공부가 재미있고  
TV나 음악 같은 것은 재미가 없어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내 딸아 ,
열심히 하고 겁내지 마라 남보다 더 잘하려면 먼저 내 마음 부터 이겨야 한다.
스스로 이기는 자가 가장 강(强)하다고 하지 않던가 ,
나에겐 해야 한다는 사명감 (使命感)과 할 수 있다는 신념(信念),
하면된다는 의지(意志)로 임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딸아 최종 학력이란 한평생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취직할 때나 결혼(結婚)을 할 때나  또한, 무엇을 하든
언제나 최종 학교(學校)와 학과(學科)는 중요한 것이 이닐까?
한순간 마음 잘못써서 한 평생 후회(後悔)할 수 는 없는 것,
 
얼마 전 MBC TV가 전국 40개 대학 50명의 수석 합격자를 대상으로 
1월 17일 부터 7일간 전화 조사 결과  90% 가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92%가 수면 시간은 하루 4~5시간 이었고
90%가 이성 친구가 없었고 58% 는 TV 는 전혀 안 본다고 하였고 
좋아하는 연예인과 가수는 
88%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가.
수면 38% 운동 22% 영화나 TV 가3%를 보며 해소 한다고 말했단다. 
사랑하는 내 딸아 ,
이 아빠가 너무 너에게 공부에만 집착(執着)하라고 한 것 같구나. 

이 아빠의 진실(眞實)한 마음은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녀석이
되었으면
한단다.

요즘 신망 높은 약사가 약국 문을 닫고 보험 세일즈 아줌마로...

또한, 서울대 출신에 행정고시까지 합격한 사람이 공무원을 때리치우고
개그맨을 하고 있는 MBC 개그맨 공채 7기 노정렬(27)군 등은
자기만족이
직업 선택의 1 순위란다.

 
난 내 딸이 하고 싶은일이 있고 꿈과 희망(希望)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하루빨리 네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열심히 해 보렴,

언제나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거야
사랑하는 내 딸아 할 말은 태산 같으나 기성 세대 사람이라 나의 마음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구나. 이만 안녕!

                     사랑하는 아빠가
                             99년 2 월  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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