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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디드로 효과

by 석암 조헌섭. 2019. 9. 28.

 

드로 효과
어느덧 마감되는 9월 날씨가 시원해져 이것저것 형편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지난해부터 저의 집수리를 하였는데 1층 점포 수리를 마치고 보니
 2층 3층이 허수룩해보여 세입자와 상의[相議]하여 올수리를 하였더니 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일자리가 없다지만, 기술자 인건비[人件費]가 하루
30만 원이나 되니 일 시키는
입장에선 얼마나 부담이 가는지 집수리하기가
참 힘이 든다.

  
오랜 기간 집수리를 마치고 가구와 커튼을 구매하고나니  냉장고와 TV도
신제품으로  구매[購買]하였다.

하나의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그 상품과 연관된 제품을 연속으로 소유[所有]하고
 싶어지는 것을  ‘디드로 효과’라고 하는데,
충동적[衝動的] 구매 의욕을 증진한다는 판매 전략戰略]의 일종이라 한다.  

 ‘디드로 효과’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哲學者] 디드로가 친구로부터 서재에서
입는 빨간 가운 하나를 선물받고는 그 가운의 색상에 맞추어 서재 전체의 가구를  
 바꿨는데 결국 돈을 낭비[浪費]한 그는 자신이 빨간 가운의 노예[奴隸]가
되었다며
우울해했다. 

디드로 효과는 소비심리학적 관점에서 제품과 연관된 소비자의 정체성,
사회적 지위 역할과 같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서의 제품,
구매의 측면에서 설명[說明]할 수 있다.  

즉 특정 제품으로 자신을 나타내고 동일시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제품의 성능이나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 
그와 어울리는
추가적인 제품[製品]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동일한 맥락에서 제품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눈에 띌 때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도 나오고 있다. 명품가방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같은 제품군의 열쇠고리, 지갑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거나,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팬들이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옛말에 기마욕솔노(驥馬欲率奴)‘라 하여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고 하였고, 
득농망촉(得籠望蜀)이라 하여 ‘농 나라를 얻으면 촉 나라까지 바란다.’라고
하였다. 

피곤하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베개 생각이 난다.
나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1차 한잔하고 나면 2차 3차 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단잠 자는 것도 피로회복[疲勞回復]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人生]인 걸 어쩐담!! 

 떠나는 9월 잘 보내주고 다가오는 10월을 기약하며 10월 상달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2019년 9월 말
♥석암 조헌섭


C.C.Catch - MegaMix (Long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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