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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天災]와 인재[人災] 천재[天災]는 벗어날 수 있어도 인재[人災] 앞에는 살아날 수 없다. 양심을 회복해야 연속[連續]되는 대형참사[大型慘事]를 막을 수 있다. 실수는 누구나 다할 수 있지만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 짐승도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맹자 공손축상편[孟子 公孫丑上篇] 운[云] 천작 얼 유가 위 자작 얼 불가 활[天作孼猶可違 自作孼不加活]이라 하늘이 내린 천재[天災]는 벗어날 수 있어도 내가 지은 인재[人災]는 벗어날 수 없다. 천작[天作] 천둥, 지진, 화재, 태풍, 폭설 등은 꼼짝없이 당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인재는 사람이 잘못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대형참사[大型慘事] 수해도 천재인지 인재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내 고향 합천은 8월 7~8일 집중호우 영향으로 댐 유역에 304㎜의 폭우가 내려 천재지변[天災地變]"이라 하고, 수재민들은 8월 8일 오후 7시 합천댐에서 초당 2700t의 물을 쏟아내 저지대 침수가 발생하여 인재라 한다.
위해서라도 손해배상[損害賠償]을 청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재든 천재든 빠른 수해복구[水害復舊]가 먼저일 듯하다. 지난 2월 코로나 19가 대구 신천지에서 발생하여 그렇게 의료계와 대구 시민 온 국민이 합심하여 세계 모범 국가로 가는가 쉽더니 그만 방심은 금물[禁物]이라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회장이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 제일교회발 코로나가 일파만파[一派萬波]로 퍼져나가고 있어 안타깝다. 하물며 미물의 짐승도 같은 잘못을 두번을 하지 않는데, 신천지에서 한 잘못을 일부 교회에서 되풀이 하고 있으니 만물의 영장[靈長]인 인간이 짐승만도 못한 동물인가보다. 예수께서는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는데, 네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 목회자라 할 수 있겠는가? 이것 또한 인재[人災]인 듯싶다. 책을 읽고도 성현[聖賢]을 만나지 못하면 책장을 넘기는 품팔이꾼이요. 위정자가 백성을 사랑할 줄 모르면 관복[官服] 입은 도적[盜賊]이요. 학문을 가르치면서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입에 발린 공염불[空念佛]이요. 사업을 하는 자가 사람들에게 은덕[恩德]을 심을 것을 생각지 않으면 꽃병에 꽂힌 꽃이요. 재난[災難]을 겪고도 반성할 줄 모르면 구할길 없는 멍텅구리이다. 우리가 불러온 인재는 한마디로 무양심[無良心], 비도덕[非道德], 불성실[不成實]의 결과요. 그동안 돈 벌고 출세하고 향락[享樂]에 침몰[沈沒]하느라 양심[良心]은 거추장스러웠고, 도덕[道德]은 우스꽝스러웠고, 성실[誠實]은 바보 서럽게만 생각 하였다. 그러니 어찌 질병과 수해 천재지변[天災地變]에 대처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사람을 위하여 양심과 도덕, 성실의 주체인 영아[靈我]를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것을 개을리하자 세금을 체납[滯納]하면 압류[押留]하듯이 하늘이 생명을 납치[拉致]한 것인가 보다. 교회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데 일부 교회에선 주일마다 예배를 올리며 강행[强行]하고 있으니 그냥 지나서야 되겠는가? 양심을 지키면 개인 손해를 본다는 마음을 버리고 양심을 지키면 공동의 이익을 확신하는 의식개혁[意識 改革]을 하라는 것이다. 의식[意識]을 바꾸지 않으면 사고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공동 이익을 위해서는 양심을 지킨다는 것만으로는 양심이 지켜지지 않는다. 사고로 생명[生命]을 잃은 사람이 죄가 많은 것도 아니고, 살아난 사람이 죄가 적은 것도 아니며 사고를 겪지 않은 사람이 축복[祝福]을 받은 것도 아니다. 몇십 년 덜 살고 더 살고는 영원한 시간에는 오십보백보 차이[差異]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너무 억울하게 사망한 희생자[犧牲者]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 참회[慙悔]하여 양심을 회복해야 한다. 미숙한 양심을 가진 우리가 만든 이 사회가 그 많은 생명을 횡사[橫死]하게 하였다. 2020년 8월 일 석암 조 헌 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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