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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이 좋아라!
석암 조 헌 섭
우수수 떨어진 만산홍엽 밟으며
잿빛 갈대꽃, 하얀 은빛 억새꽃
하늘하늘 인사하듯 산행인 맞이한다,
단풍 따라 남녘으로 내려오는 행락객
병풍처럼 둘러싸인 단풍 골 산등성이
소슬바람 불어오는 가을 산이 좋아라!
산이 왜 좋을까! 산 지우와 걷다 보면
나이와 직업, 지식과 이념, 귀천도 잊은 체
마음 좋은 산악인 다툴 일도 없어라.
전망 좋은 산 정상 꿀맛 같은 飯
허기진 오장육부 청량제냐! 감로주냐!
정상에서 내려보니 천하가 부러울 것 없네,
1017년 시월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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