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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공사 삼일[高麗公事 三日] 정유년[丁酉年]새해가 벌써 다섯달 중반이 지난다. 새해를 맞으며 연초 계획했던 일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 진행[進行]이 잘 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點檢]을 해야 할 시기이다. 고려공사 삼일[高麗公事 三日]이란 말이 있다. 옛날 고려의 정책[政策]이나 법령은 기껏해야 사흘밖에 가지 못할 정도로 일관성[一貫性]이 없다하여 나온 말로써… 정책이나 법령이 사흘돌이로 바뀐다는 말로 시작한 일이 오래가지 못함을 비유[比喩]한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선거[選擧]때가 되면 당선에 도움이 될까 봐 이루지 못할 공약[公約]남발로 국민[國民]을 속이고 있는 듯하다. 조선시대 임진년 왜군이 서울로 북진[北進]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급해진 조정은 신립장군[申砬將軍]을 보내어 탄금대에서 적을 막도록 했지만, 신립장군[申砬將軍]은 전사하고 조선군은 전멸을 당했다. 이 치욕적인 전략[戰略]을 두고 예나 지금이나 말이 많은데 만약 조령이나 죽령의 험난한 고갯길에서 방벽을[防壁]쌓았더라면… 물론 조정에서 내린 공문[公文]이 사흘을 두고 자주 바뀌었다는 말이 있다. 유성룡[柳成龍]이 도체찰사[都體察使]로 있을 때 일이다. 긴급한 일이 생겨 공문을 작성하[作成]여 역리[逆理]에게 공문을 보내라는 명령[命令]을 내렸다. 며칠 뒤 공문이 잘못된 것을 알아 고쳐 보내려고 회수[回收]시켰더니, 역리가 며칠 전 보내라고 준 공문을 발송하지도 않고 고스란히 그대로 들고 왔다.“어째서 안 보았느냐”고 꾸짖으니, 역리[逆理]가 대답하기를 “소인의 생각으로 사흘 후에 다시 고칠 것을 예상하였기에 사흘 기다리느라 보내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유성룡은 “가히 세상을 깨우칠 말이다.”라며 공문을 고친 뒤 반포[頒布]했다고 한다. 고려공사 삼일[高麗公事 三日]이란 말은 원칙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고려[高麗]의 정령이 사흘을 못 간다고 중국 사람들이 비꼬아 한 말이다. 우리 동포의 행동[行動]이 조급하고 자주 마음이 변함이심한 편인데, 이처럼 쓰이는 말로 조변석개[朝變夕改], 조령모개[朝令暮改] , 작심삼일[作心三日]등 항상시작은 거창하였으나 끝이 미미한 경우가 많아 계획만 무성하고실행[實行]은 없다는 말이다. 새정부의 인사가 하나 둘식 임명되고 있다. “인사다 만사다”라고 하면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適村適所]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順理]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인사[人事]가 인사권자가 관련된 사람이 요직에 발령 나면 ‘낙화산 인사’라고 한다. 인사 발령이 나면 나오는 말들은 ‘코드인사’, ‘보은인사’, ‘회전문인사’라는 말도 있다. 인사[人事]를 잘못하면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다. 예나 지금이나 인사 때문에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는것은 아닌지? 수첩인사, 정실인사[情實人事]에만 의존해 인사실패, 인사참사를 불러온 무책임한 정부라고 평가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온갖 비리로 칼피아, 한피아, 관피아, 세피아, 해피아, 검피아 등등 낙하산 인사에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하고 끼리끼리 자기들 이익[利益]만 추구하다 보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산업재해 1위, 노인 빈곤율 1위, 이혼율 1위 국가 채무 증가율 1위, 결핵환자 1위 빈부격차 1위, 출산율 꼴지 삶의 만족도 꼴지 등등 나쁜 것만 배울까 두렵다. 새정부는 새로운 인사시스템 개선과 국정쇄신을 바라는 마음간절하다. 위정자[爲政者]들도 거짓과 눈속임을 중단하고 성찰[省察]해야 하지만, 우리국민 각자가 스스로 맑은 마음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사자성어로 ‘태평성대(太平聖代) ’'천하태평(天下泰平)'인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쨌거나 정부의 선거 공약이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 三日]이나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지 않길 바라며~ 공정한 사회, 평등한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온 국민의 칭송 받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昔暗 曺 憲 燮 김영철, 홍진영=따르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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