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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7)

평균연봉이 대한민국 1%보다 높은 회사는

by 석암 조헌섭. 2012. 5. 25.

 

 평균연봉이 대한민국 1%보다 높은 회사는

평균 연봉 남자 1위 하나대투증권 1억4400만원 … 삼성전자 8860만원 9위
취업포털 잡코리아,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88곳 
연봉 1억4400만원. 2010년 기준

대한민국 소득 상위 1%의 기준인 ‘1억488만원’보다도 37%가 많은 금액이다.

 

그런데 남성 직원 전체 평균 임금이 이만큼인 회사가 있다. 하나대투증권이다.

이곳의 남성 직원들은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평균 1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중 최고액이다.


 취업 정보업체 잡코리아가 매출 1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통해 직원
연봉을 공시한 88개 업체의 급여를 비교한 결과다.
대부분 업체의 연봉은 2011년치였으며,
 하나대투증권처럼 3월 말에 회계결산을 하는 일부 금융회사는
2010년 4월~2011년 3월에 받은 연봉을 집계했다.
 

소득이 크게 차이 난다. 대표적인 고액 연봉 직종은 애널리스트다.

실적을 통해 주가 예측력을 인정받은 스타급 애널리스트는 한 해 5억~10억원을 받는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애널리스트들이 돈은 많이 벌지만 일이 힘들어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장생활 전체 기간 동안 버는

수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연봉을 많이 주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은 호의적이지

 않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부회장은 “금융회사의 돈은 자기네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맡겨놓은 것”이라며 “결손이 나면 정부한테 손 벌려 국민 세금인 공적자금으로

메우면서 이익이 났을 때 직원들 보너스나 성과급으로 펑펑 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익은 거래고객에게 돌려주거나 위험에 대비해 적립금으로 쌓아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러 업종 중에 유통업체들이 제일 보상이 박했다. 평균 연봉이 3191만원으로

 금융회사들의 절반이 채 안 됐다.

 사무직보다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훨씬 많아 이들이 평균 임금을

 낮추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KT가 평균 6000만원, SK텔레콤 6000만원, LG유플러스 5900만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KT 18.9년, SK텔레콤

12.1년, LG유플러스 6.4년으로 많이 차이 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슷한 연령대

직원이 받는 급여는 회사별로 크게 다르다고 이동통신 업체들은 설명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을 제일 많이 낸 업체는 호남석유화학이었다.

1인당 영업이익이 6억4300만원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1인당 영업이익이 1억6000만원이었다.
   2012년 5월 25일

                                                                                   장정훈·손해용 기자 <cchoon@joongang.co.kr>
</cc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