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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73)

슬기롭게 사는길

by 석암 조헌섭. 201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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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게 사는길 /  원효스님


오늘 내가  빈천(貧賤)하거든 베풀지 않았음을 알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苦痛)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財物) 모아 
자식주려 하였거든 일시에 재가되어 
허망(虛望)할 때 있을것을 각오하라.
 
상대(相對)는 내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
빈천자(貧賤者) 보이거든 나 또한 그와 같이 될 것을 알고 ,
보시하며 부자(富者)를 만났거든 베풀어야 그와같이 될것을 알라 .
 
 가진 자 보고 질투(嫉妬) 마라 ! 베풀어서 그렇고 ,
없는 자 비웃지 말라 베풀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니라 .
 현세의 고통을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 ,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 

뿌리는 부모 이고 줄기는 남편(男便)이며 열매는 자식이라 ,
부모에 거름 하면 남편 자식 절로 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남편 자식 함께 없다 .

단출하다 좋다 마라 . 다음 생애 어디 가나 ?
첩첩 산골 외딴곳에 외로워서 어찌 살며 
오손도손 화목(和睦)한 집 서로 도와 만났니라.

오래 살며 고통 보면 부모지천  원인이고 
불구자식 않았거든 불효부모 과보(果報)니라.

내 몸이다 내 입이다 마음되로 하였느냐 ?
내 몸이 도끼 되고 너 말이 비수 되어 
한 맺고  원수(怨讐) 맺어 죽어 다시 만난 곳이
이 세상 너의 부부 너의 자식 알겠느냐 ?

 누구를 원망(怨望)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
지은 자도 너 였고 받은 자도 너 이니라 .
오는고통 달게 받고 좋은 종자 다시 심어 
이 몸 받았을대 즐겁게 가꾸어라 .

짜증 내고 원망하면 그게 바로 지옥이고 ,
감사하게 받아내면 서방정토 예 있으니
마음 두고 어디 가서 무얼 찾아 해매는가 ?

누구를 원망(怨望)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
지은 자도 너 였고 받은 자도 너 이니라 .
열심히 정진(精進)하여 우리 모두 성불(成佛)하세 !

               2013년 5월 15일


법담스님 =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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