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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비오는오후

by 석암 조헌섭. 2012. 7. 25.

 

비오는 날의 오후는
                              
그리움이 흘러서 좋고
그리움 속에 설레임이 있어서 좋고

설레임 속에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가 있어서 좋은 날입니다.
 
비오는 오후는..
음악이 아름답고 조명이 화려하고 사람들이 싱싱해서 좋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어도 기다림이 있어서 좋은 날 입니다
 
미워했던 사람도 보고싶어 져서 좋고
기억 저 편으로 밀려난 사람도 생각이 나서 좋고
힘들게 했던 사람도 토라져 간 사람도 예뻐보여서 좋은 날 입니다.
 
슬픔이 없어도 눈물 흘릴수 있어서 좋고
기쁨이 없어도 즐거워 할 수 있어서 좋은 날 입니다
비오는 날의 오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