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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관광[觀光]

by 석암 조헌섭. 2017.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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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觀光]

가을이라 그런지 일요일 날 휴게소에 나가보니 산악회, 동창회, 향우회, 

학연[學緣], 지연[地緣] 모임 등 관광차가 빽빽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생업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좋은 기회[機會]이자 참 좋을 때이다.

관광, 유람[遊覽]도 한 나이 젊을 때 해야지 나이 들면 움직이는 것도 편하지

않고, 젊은이들 틈 바구니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滿身瘡痍]가 되어 돌아오기 일쑤다.

석암(昔暗 본인의 호)은 봄가을 양기 왕성할 철이면 주일마다 뜻이 같이 하는

 친구와  방방곡곡[坊坊曲曲] 콧바람 쐬는 정도로 휑하니 나가서
문화유산[文化遺産]역사도 배우고 담소도 나누며 술 한잔하고 돌아오니
봄가을은 참 좋은 관광 계[季節]인 듯하다.

요즘 지역마다 영리추구[營利追求]의 목적도 있겠지만, 우리의 문화 관광

유적지[遺跡]복원에 힘쓰고 있으니 가는 곳마다 휴양이나 기분전환이 되어
역사[歷]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대의 관광은 3차산업의 꽃으로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없는 공장' 등으로
 비유[]된다고 한다. 

이는 타 산업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자원소모율이 낮은 무공해
 산업으로 외국과의 문화교류[] 및, 국제친선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자연과 문화재[]의 보호·보존과 균형 있는 국토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광자원[觀光資源]은 인문관광자원과 자연관광자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인문관광자원에는 문화재 및 건축물·예술품·박물관·풍속 등의 사회·

문화적인 자원이 포함되며, 자연관광자원에는 산악·해양·도서·하천·온천·
동물 등이 포함된다. 

관광개발은 관광자원과 인간을 연결시키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관광자원의

조성·정비, 교통수단의 건설, 숙박시설의 건설과 부대시설의 건설, 광고 등이
 포함된다. 관광개발에 따라 그 지역 주민의 소득이 향상되고 고용이 확대되며,

자연과 문화재가 보존되는 파급효과[波及效果]가 크다고 한다.



광은 다른지방이나풍경풍물따위구경하고즐김으로 쓰이지만,
‘관광[觀光]이라는 말의 어원은 주나라 때의 주역 관괘[觀卦]의
 ‘관광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移用賓于王]이라
왕의 손님으로 후한 예우를 받아, 그 나라의 빛나는 문물을 살핀다’라는 
구절에서 온 말인데,

 ‘조선 시대에 과거를 보러 가는 길이나 그 과정을 이르던 말’인데, 
한국 한자어 ‘관광(觀光)’과는 별도의 표제어[標題語]로 분리하였다.
이 두 가지 ‘관광(觀光)’은 같은 기원에서 온 말일 터이나
 우리 사전에서는 한국 한자어의 형성 과정을 별개의 단어 형성 과정으로
 보아 이둘을 별개의 표제어로 가른 것이다.

관광이란 원래 뜻은 조선시대에는 과거 시험 보러 가는 것을 말한다.
옛날 선비들은 과거 시험에 응시하러 고향을 떠날 때 항상 “관광(觀光)하러
 간다.”고 했다. 관광(觀光)은 글자 그대로 빛(光)을 본다(觀)는 뜻이다.

여기에 빛이란 태양과 같은 존재인 임금(王)을 말함이며 관광은 임금[王]을
보러 간다는 의미[意味]이다.
과거장에서 하루종일 뜨거운 하늘 아래서 답안지를 작성해 감독관[監督官]
에게 올리면 감독관은 그중 가장 우수[優秀]한 담안지를 맨 위에 올려놓아
임금의 재가[裁可]를 받아 장원을 뽑게 되는데.

이때 가장 위에 있는 우수한 내용을 의미하는 이라는 말도 생겼다.

즉 누를압[壓] 책권[卷]을 써서 책을 누른다.
곧 모든 답안지를 맨 위에 눌러 버린다는 뜻의 가장 우수한 글을 나타낸다.

이렇게 해서 과거 시험에 장원으로 뽑히면 벼슬아치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용안[龍顔]을 보게 된다.
임금과 독대해서 어주를 받고 3일 유가를 얻어 금의환향하게 된다.

블벗님의 가정에 시험[試驗]에 응시하는 분이 계시면 압권[壓卷]하여
꼭 좋은 관광 되시기를 기원[祈願]하옵니다.

2017년 10월 일
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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