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해 감방 신세를 면치 못한 경우도 상당수다.
▲ 노태우 전 대통령(왼쪽) 전두환 전 대통령 | |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비리공화국’이라 할 만큼 전두환 정권이 가장 심했다.
◆전 전 대통령의 형 기환씨와 사촌형 순환씨, 사촌동생 우환씨도 각각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권 강탈과 골프장 허가를 미끼로 한 금품수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고 동생 경환씨는 1988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반란수괴죄로 처벌받은 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통치자금 명목으로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2205억원을 추징당했다.
그러나 현재 1672억원에 대해서는 납부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골프장을 출입하고
손녀의 호화 결혼식을 시키는 등 호의호식하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친인척 비리를 피해가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의 처조카이자
'6공의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정무장관은 슬롯머신사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영삼 정권 때 구속됐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1990년 외화 밀반출 혐의와 인사 청탁 대가로 귀금속을
받은 혐의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내란중요임무종사죄로 처벌받은 노 전 대통령도 재임 기간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징금 2629억원을 판결 받았으나 이중 231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동생과 조카에게 120억원의 비자금을 맡겼다고 소송을 했으나
패소했고 사돈에게 420억원의 비자금을 맡겼다고 검찰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군사정권을 마감하고 문민정부를 열며 자신감에 넘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아들이 구속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소통령’으로 불리던 차남 현철씨는 1997년 한보그룹 사태에 연루돼 수감된 바있다.
기업인 6명으로부터 66억원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처벌됐다.
김 전 대통령의 사촌 처남 손성훈씨는 덕산그룹 관계자로부터 광주 조선대
운영권을 되찾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홍삼 트리오’로 불린 아들 셋이 각종게이트에 연루되면서
골머리를 앓았다.
둘째 홍업씨는 2003년 기업체로부터 이권청탁 등의 대가로 25억원을 받고
정치자금으로 2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셋째 홍걸씨 역시 2001년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등 이권사업에 개입해
수십억원을 받고 증여세 2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교도소에 갔다.
구속을 면한 장남 홍일씨는 이용호·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돼 도덕성에 흠집을 냈다.
청렴함을 무기로 내세운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친인척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봉하대군’으로 불리던 형 노건평씨는 세종증권 인수 청탁 대가로 세종캐피탈 홍기옥
사장에게 2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정권이 바뀐 뒤 구속됐다.
처남 민경찬씨가 청와대 청탁을 빙자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노 전 대통령 사후에도 딸 정연씨가 미국 내 부동산 구입자금 의혹과 관련해
13억원을 반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또한 친인척 비리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3억9000만원을 받아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이 선고됐고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도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받아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영부인의 사촌언니까지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정치권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으며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2007년 12월 중순께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 부터 저축은행 경영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