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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용[中庸]의 정신[精神]

by 석암 조헌섭. 201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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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지도[中庸之道]

요즘 살빼기에 좋다면 온갖 운동[運動]을 많이 하는 모양인데, 운동의 지나침과
부족[不足]함은 사람의 건강[健康]을 해치고지나친 과식[過食]과 소식[小食]은

모두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서 적당한 운동과 적당[適當]한 음식은 건강과
강장[强壯]을 
가져와서 이를 오래 보전하고
 증가[增加]시키는 원인이 된다.  

 절제[節制]와 용기[勇氣], 기타 모든 덕목에 있어서도 이와 같다. 즉,
모든 위험[危險]을 두려워하고 모든 것에 놀라며 간담[肝膽]이 크지 않는 것은
비겁[卑怯]한 자이다, 이에 반해서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고
모험[冒險]을 감행
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그렇다면 모든 향락[享樂]에 취해서 하나도 남김 없이 모두 누리고자 한다면 
파렴치한 사람이 되고 이에 반해 쾌락적[快樂的]인 것은 모두 다
피하려 한다면
너무 딱딱한 사람이 되어 매정한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절제와 용기를 잃은 사람은
 과불급[過不及]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니
이를 보전[保全]하고 완전[完全]하게
 하는 것이 곧 중용[中庸]의 정신[精神]이다. 
박만(撲滿)이란! 흙으로 만든 돈 통인데 가득 차면 깨지고 적당히 차면
바로 서는
통인데, 너무 많이 가지려는 것을 경계[境界]하는 그릇이다.

항룡유회(亢龍有悔)라 했던가!
높은 지위까지 오르고 나면 이윽고 쇠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이니 끝없는
욕심에는 반드시 후회만 남게되는 것, “달도 차면 기우나니…”

 
절대로 지나치지 말고 중용지도[中庸之道]로 세상을 살라 하였으니…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간[空間]에 지나치게 욕심[慾心]을 부려 자신에게는
 망신[亡身]이 되고 남에게는 짐이 되지 않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정도가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것, 
이승만(李承晩) 대통령도 3선 개헌(改憲)만 하지않고 물러났으면 미국으로
망명까지 가지 않았을 터, 

박정희(朴正熙)역시 유신헌법(維新憲法)을 만들지 않고 물러날 때를
잘 알았더라면
 자기의 심복 김재규(金在圭)에게 총 맞아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의 지지도를 보면 바닥을 기어  왜 이런 대통령을 당선시켰나
 싶기도 하지만, 이것이 역사의 한 페이지인가 보다.
 
또한 공자[孔子]는 유자이기[有刺利器]로 가득 차거나 속이 비면 엎질러지고
물이
반쯤 차면 바로 서는 그릇을 늘 마음속에 지니고 다니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
하였다.
옛 성인들은 나아가고 쉬는 도리를 지키기 위해 관직을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했고, 자신의 능력(能力)과 처지를 미리 간파하고 스스로
 사직(辭職)하는 길을 택하기도 했으며, 또한 현직에 있을 때에도
인간 본성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勞力)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직위에 나아갈 때와 물러갈 때를 알면 큰 이름을 남긴다고 한 말을 되새겨볼 때
 모란이나 벚꽃은 필만큼 피었다가 때가 다하면 미련 없이 무너져 내리고 훈풍에
 흩날려 뒤끝이 산뜻하고 깨끗하다.
자연계의 말 없는 교훈(敎訓)처럼 우리의 인생도 깨끗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덕목[德目]의 발생과 증진[增進]도 퇴락[頹落]과 발생[發生]의 원인도 원래 
같은 행동[行動]에 서 유래된 것이므로 개개의 행동의 결과[結果]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다. 그 보기를 들면 강건[剛健]함과 같은 것이 예의[禮儀]다.
 

즉, 강장[强壯]은 많은 것을 먹고 많은 일을 하는 것에서 비롯되는데 이렇게 하는
 사람을 가장 강건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덕[德]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쾌락을 삼가면 절제[節制]가 되고 절제하는 사람이 되면 이를 잘 삼갈 수 있다.  

용기[勇氣]와 덕[德]에 있어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만일 수양[修養]을
쌓아서 모든 공모에서 벗어나 대담[大膽]하게 이를
 처리[處理]하면
용감[勇敢]하게 되고 가장 대담하게 모험[冒險]을 하게 된다.
 

 정년퇴임(停年退任)을 하고 휴(休)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분에게 항상
 여유(餘裕)롭고 편안(便安)한 마음으로 인생을 뒤돌아 보며 보람차고 알찬
 여생(餘生)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너무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중용[中庸]의 정신으로 살아갔으면… 

2015년 7월 15일昔暗 曺 憲 燮
(에이핑크) - 노 노 노석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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