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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항아리 게으른 자식을 둔 어떤 농부(農夫)가 늙어 죽음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자기가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덕분에 남 못지 않게 먹이고 입혀 왔지만 자식의 행실(行實)을 봐서 자기만 죽고 없으면 필시 헐벗고 굶주릴 것이 뻔했다. 그래서 자식에게 유언(遺言) 하기를 내가 전에 너희를 위해 밭에 금 항아리를 하나 묻어둔 것이 있느니라 내가 죽거든 찾도록 해라. 너희가 평생 먹고 사는데 부족할 것이 없을 것이니라. 이렇게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아버지가 남긴 양식을 다 먹어치운 자식들은 아버지의 유언(遺言)을 생각하고 밭을 파 해쳤다. 그러나 몇 날을 샅샅이 파 해쳐도 아버지가 묻어 두었다는 금 항아리는 발견(發見)하지 못했다. 큰 기대가 수포로 돌아가자 죽은 아버지를 원망(怨望)했지만 부질 없는 일… 이젠 어떻게 하든 생계를 마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논 결과 밭은 기왕에 일구어 놓았으니 씨나 뿌려 보자고 하였다. 밭을 깊이 파 해쳐 놓았기 때문에 농작은 풍작을 이루었고 부근을 지나가던 상인(商人)들은 누구나 욕심(慾心)을 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상인이 자기에게 금 항아리가 하나 있는데 그 수확과 바꾸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수확 한 것을 주고 금 항아리를 받았다. 그제서야 자식들은 아버지의 말씀 진의를 깨닫고 자신들의 게으름을 뉘우쳤다. 그 후 자식들은 매년 아버지가 묻어둔 금 항아리를 찾는 열성으로 땅을 일구어 농사(農事)를 지었으므로 평생 부족함이 없이 살았다고 한다. 2013년 5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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