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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취승대기

by 석암 조헌섭. 2018. 1. 14.

 

 

취승대기(聚勝臺記) 줄여서 쓴 칠언 詩 서계박세당(西溪 朴世堂1629~1703)

취승대기(聚勝臺記)

상화어동대이춘(賞花於東臺以春) ; 봄에는 동대에서 꽃을 감상하고 
영풍어남대이하(迎風於南臺以夏) ; 여름엔 남대에서 바람을 쐬며, 
요월어서대이추(邀月於西臺以秋) ; 가을엔 서대에서 달을 맞이하고 
완설어북대이동(翫雪於北臺以冬) ; 겨울에는 북대에서 눈을 완상한다. 

화풍월설(華風月雪)
농영조안열기연(濃艶照眼悅其姸) ;농염한 꽃잎이 눈에 보일 땐 그 예쁨을 즐기고 
미량세면희기청(微涼洒面喜其淸)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칠 땐 그 맑음을 기뻐하며, 
성호필견애기명(纖毫畢見愛其明) ;달이 떠 만물이 다 드러날 땐 그 밝음을 사랑하고 
점진불착호기결(點塵不着好其潔) ;눈이 내려 티끌조차 붙지 않을 땐 그 깨끗함을
                                   좋아한다.

시유무술동절록(時維戊戌;冬節錄) 취승대기(聚勝臺記), 화풍월설(華風月雪)
♥昔暗조헌섭


영천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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