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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첨소 봉영 유감(瞻掃封榮 有感)

by 석암 조헌섭. 2014. 9. 6.

첨소 봉영 유감(瞻掃封榮 有感) 벌초하러 가는 날

 

망운지감 불초비(望雲之感 不肖悲)- 불초 소생이 고향 선영을 그리워하며, 

 

월계산봉 암루시(月桂山峰 暗漏嘶)- 산봉우리에 달이 걸리면 몰래 추모의 눈물 흘렸네,

 

작야상풍 음덕혜(昨夜祥風 蔭德惠)- 지난밤 상서로운 바람은 조상의 음덕이요.

 

금조서기 조선자(今朝瑞氣 祖先慈)- 오늘 아침 좋은 일기는 선조의 인자함이라.

 

하시무성 영변초(夏時茂盛 塋邊草)- 한여름 무덤 주변 풀은 무성하고

 

염제번응 묘편지(炎際蕃凝 墓偏枝)- 더운 날씨에 묘소 주변 나뭇가지는 엉키었는데, 

 

전벌탄성 첨소후(剪伐殫誠 瞻掃後)- 정성을 다하여 베고 깎아서 살펴 청소한 후

 

공심부복 헌배치(恭心俯伏 獻拜巵)- 공경하는 마음으로 엎드려 맑은 술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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