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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접문[接吻]

by 석암 조헌섭. 2015. 1. 19.
접문[接吻]

요즈음 하도 어처구니없는 흉악[凶惡]하고 포악[]한 짜증스런 일들이 
일어나기에 
웃음거리가 없어 환기[喚起]시키고 한번 웃으보려고

 접문을 올려본다.몇 년 전 성인 키스방이 유행[流行]이던 것이
시방 국내외로 인터넷
 성 관련 상품[商品]이 유행이란다.
 
듣기만 해도 왠지 불결[不潔]하고 뒷맛이 개운치 않은 이야기다.
아무리 성관련 상품이 다양화되었다 하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끼리 
돈을 매개[媒介]로 하여 설왕설래
[說往說來]하는 일은
신체부위를 
모독[冒瀆]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조선 시대에는 키스도 성행위[性行爲] 일종[一種]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풍속화가[風俗畵家] 신윤복[申潤福]의 그림 중  ‘월야밀회’에는
키스하는
남녀를 거렸다. 
조선 시대에는 키스를 ‘접문[接吻]’ 또는 ‘합구[合口]’라고 했다. 

접문[接吻];접촉할 접[接] 입술 문[吻] 즉 입술을 접한다는 뜻으로  
또한, 우리말로 ‘심알을 심는다’ 라는 표현도 있다.
심[心] 알[알맹이 속]을
이어지게 한다는 표현
[表現]이다.
 

그 외 우리나라의 키스문화를 보면,임을 맞춘다 하여 합구[合口],
입을 빤다 하여 구흡[口吸],
 새들이 부리를 맞댄 듯하다, 하여 친취[親嘴], 
얼굴을 핥는다 하여 철면,
주근깨 많은 여인과의 키스를 지유[砥油], 
얼굴이 얽은 여인과의 키스를 벌집을 연상해 꿀을 맛본다 하여 철밀[喆蜜]
이라 했다.


그리고 최근 과학적으로 입증된 키스의 효능을 8가지로 이야기한다는데,
1, 노화방지- 키스를 자주 하면, 안 쓰는 근육 운동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2, 수면연장- 키스를 많이 잘하면 평균 수명이 5년을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硏究結果]도 있으며

3, 신체건강- 심장이 더 뛰기 시작하고 맥박이 두 배로 빨라지며 혈압이
                 

    오르면서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고 심장과 혈관[血管]                
    수축력[收縮力]을 높인다.

4, 다이어트 효과- 모닝 키스(morning kiss) 한 번은 3.8㎉, 열정적인
    키스
 
한 번에 12㎉의 에너지를 연소[燃燒]시킨다. 
5, 충치예방- 키스를 하면 침 분비가 증가한다. 침 분비는 입안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역할[役割]을 하여 충치를 예방[豫防]한다. 

6,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 키스를 하면 뇌에서 “뉴리펩타이트”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이는 진통제의 일종으로 약물과 같은                
    작용을  하는데 혈액 속의 백혈구 생성을 활성화[]하여                
    병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 침만한 보약[]이 없단다.  

7, 통증 완화 효과- 키스는 엔드로핀이 생성되도록 뇌에 자극[刺戟]을 준다.
8, 안면근육강화- 키스로 얼굴면에 근육을 강화[强化]한다.

중국의 유명한 성의학자는 키스로 나타나는 반응을 한자성어(漢字成語)인 즉,
이구동성(異口同聲)-다른 입끼리 모여서 같은 소리를 냄
좌충우돌(左衝右突)-입속에서 이리저리 닥치는 대로 부딪침
설왕설래(舌往舌來)-혀끼리 서로 왔다 갔다 함
진퇴양난(進退兩難)-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게 떨어지기가 어려워짐.
혼수상태(昏睡狀態)-결국에는 아주 정신을 잃을 정도로 몽롱한 상태가 됨.

셰익스피어는 키스를 “사랑의 도장이라 했으며” kiss의 의미는 단 하나
 
사랑입니다.

독일의 천재 시인 괴테(Goethe)의 시에는 고희(古稀)를 넘긴
74살의 나이에도
19살 소녀
에게 실연당한 뒤 써내려간 괴테 눈물의 시도 있지만,
 

사랑을 전제로 한 키스는 우리를 건강[健康]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效果]가 있다.
 그러나 성 쾌감을 위한 키스는 정신[精神] 건강에 부스럼이 되고 
신체적[身體的] 질병[疾病]을 옮기는 매개체[媒介體]가 된다. 

입술은 술 중에 제일 맛좋은 술이라지만,
사랑하는 부부에게 뜨거운 사랑의 징표[徵標]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전한 사랑 많이하이소~,
  

2015년 1월 19일-昔暗 조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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