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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옛시

by 석암 조헌섭. 2013. 1. 23.
이직(李稷)1655~1724님의 옛 시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것치으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아마도 것희고 속검을손 너뿐인가 하노라.
 
◆이택(李澤)님의 옛 시
 
감장새 작다 하고 대붕(大鵬)아 웃지마라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일반비조(一般飛鳥)니 네오 긔오 다르랴.
<해설>
감장새가 비록 몸이 작다고 하나 대붕아 비웃지마라,
머나먼 하늘을 대붕도 날고 감장새도 난다.
네나 나나 다 똑 같은 새인데 네니 나니
하고 갈라 말할 것이 있으랴.
 
정몽주 어머니의 詩
 
가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白鷺)야 가지마라.
 
성난 가마귀 흰 빛을 시샘하나니,
 
창파(滄波)에 곱게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가마귀 너를 보니 애닯고도 애닯아라.

너 무삼 약을 먹고 머리조자 검엇느냐,

우리는 백발 검을 약을 못어들가 하노라.
 
 ◆병와 가곡집 작가 미상

까마귀 검거나 말거나 해오라기 희거나 말거나
 
황새 다리 길거나 말거나 오리 다리 짧거나 말거나
 
세상 옳고 그른 시비는 나는 몰라 하노라.
 
  세상의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 듯, 

청 구 영  영조가인 김천택 시조

말하기 좋다하고 남의 말을 하는것이 
남의말 내또하면 남도내말 하는것이 
말로써 말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독 작(獨酌) 이백

天若不愛酒  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천약불애주  
酒星不在川  하늘에는 주성이 없었을것이고 
주성불재천  
地藥不愛酒  땅이 술을 사랑하지않았다면,
지약불애주
地應無酒泉  땅엔 응당 지천이 없었으렷다,
지응무주천 
天地旣愛酒  하늘과 땅이 술을 사랑한터에, 
지기애주 
愛酒不槐天  술사랑 하늘에 부끄럽지않도다. 
주불괴천 


월 요일은 월급날이라마시고
화 요일은 화가나서마시며,
수 요일은 수고했으니 마시고
목 요일은 목욕하고 컬컬해서 마시며,
금 요일은 금주령니 맛갈잖아서 마시고
토 요일은 토라진아내때문에 마시며 
일 요일은 일마친 기쁨으로 마신다.  백약지장

식화지에실린내용
소금은 식물의 장수이고 , 
술은 백약의 으뜸이며,

아름다운 모임의 반려이고 , 쇠는 농사의 근본이다.
술이 백약의 으뜸이라고한것은 그만한 근거가
있을것이다.


술이란 하늘이내린 아름다운 복록으로 제왕은 이것으로 
천하의 백성을 기르고 이것으로 제사 지낼때 복을빌며,
술로 쇄약한자와 병자를 부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