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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떼놈(되놈)의 유래

by 석암 조헌섭. 2019. 12. 15.


놈(되놈)의 유래

우리는 흔히 중국 사람들을 지칭 할 때

‘떼놈’이라고 하는 경우(境遇)가 많다.

중국에는 사람이 많으니까 ‘떼놈’이라고 했다는 것과, 물이 좋지않아  사람들이

잘 씻지 않고 지저분하여  ‘떼놈’이라고 부른다는 설,

그러나 모두 근거 없는 말로써 정설이 아니란다.


그 정확한 근거는

’는 원래 두만강  근처에 살던 민족(여진족, 만주족) 이름으로
돌이-도리-도이- 되’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되’는 뒤의 음으로 보아

북쪽의 의미가 있어 되놈은 북쪽 사람을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북풍을 ‘된바람’이라고 하는데 이는 뒤쪽 바람(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해석(解釋)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을 떼놈(되놈)이라 비하하여 부르는 까닭은 병자호란(丙子胡亂)이

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병자호란(丙子胡亂)은 말 그대로 호란(胡亂)으로서 ‘되놈’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이 침략했던 것인데, 일반적으로 중국의 한족(漢族)이

쳐들어왔던 것으로 오해하면서 중국 사람들을 두고 싸잡아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도  호(胡)라는 글자가 들어간 단어들 가운데 호비(胡匪)는 중국 동부

지역의 토비나 마적을 지칭하는 것이고, 호란(胡亂)이라 하면 대충,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라는 의미가 있다. 


서산대사의 詩 답설야중거에도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이라!

아무렇게나 걷지 말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호작비위(胡作非爲) 하면 ‘마구 못된 짓을 하다’라는 의미이며

호언(胡言)은  ‘허튼소리’로 중국인의 주류를 이루는 한족들 사이에서도 청나라의

 주역이었던 만주족을 호인하여 오랑캐나 되놈으로 지칭 한다.

그 되놈이 그 뒤에 경음화가 되면서 ‘떼놈’이니 ‘뗏놈’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서울의 미아리고개도 병자호란 때 쳐들어왔던 만주족 곧 되놈(胡人)들이

 ‘넘어 돌아간 고개’라 하여 ’되놈이 고개’라고 부르기도 하며

한자로는 적유령(狄逾嶺)이라 하였다.


얄밉게도 6,25 전쟁 당시 인민군과 한국군의 교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많은 우리 애국지사들을 끌고 간 곳이기도 하여 가족들의 애끓는 이별의
장소가 되어 ‘단장의 미아리 고개’라는 노래가 생겨난 곳이기도 하다.

그 되너미를 뒤에 한자로 옮기면서 돈암동(敦岩洞)으로 불렸다는 것이다.  


 그 되놈들이 현재 중국의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이므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 또한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고대사에 관한 연구는 고조선·고구려·발해 모두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라고 왜곡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1983년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이 설립된 이후
1998년 중국 지린성 퉁화사범대학 고구려연구소가 '고구려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여
2004년 동북공정 사무처가 인터넷에 연구내용을 공개하면서 한국-중국간 외교 문제로
비화하여 구두 합의로 갈등을 봉합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동북공정은 1992년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한국인이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을 답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한국 정부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2004년 3월 고구려사 연구재단을 발족, 역사 교과서 등을 통해 역사 문제를

 일으키고 있던 일본의 움직임에도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6년 9월

 동북아역사재단을 출범 시켜 활동 중이다.


어쨌든 그 되놈들이 떼거리로 몰려 어마어마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니 경계하고

 또 경계할져…

2019년 송년 달에

석암 조 헌 섭


      [EBS 아카데미] 동북공정과 한-중 역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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