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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일곱가지 아내의 모습♥

by 석암 조헌섭. 2021. 12. 11.

일곱가지 아내의 모습
명심보감 부행편에 이르기를~
현부영부귀 악부영부천[賢婦令夫貴 惡婦令夫賤 ]이라
어진 아내는 남편을 귀하게 만들지만, 악처[惡妻는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

장자는 권력[權力]과 재산이 많은 집안의 딸 옥야[玉耶]를 며느리로 맞았다.
야는 빼어난 미모에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지만, 교만[驕慢]한 여자였다. 
시집을 가서도 그녀의 교만한 성품[性品]은 고쳐지질 않았다. 

그래서 가족[家族]들은 부처님을 청하여 며느리를 교화[敎化]시키기로 하였다.
초대[招待]를 받고 장자의 집을 찾아간 부처님은 옥야[玉耶]에게 말씀하셨다. 
여자는 무엇보다 공손[恭遜]해야 하며 공손함이란 겉 모양이나 마음을 곱게 쓰는 것을
말하오.

세상에는 일곱 종류[種類]의 아내의 모습이 있소.
1, 엄마 같은 아내=남편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
2, 오누이 같은 아내=부모 밑에서 자라는 남매처럼 다정다감하여 서로 속이고 숨김 없는 것
3, 친구 같은 아내= 부부 사이에 어떠한 비밀도 없고 서로 잘못이 없게 하는 지혜를 가지고
4, 며느리 같은 아내=정성스러움과 공경함으로 어른을 받들고 순종하는 아내이며,

5, 종과 같은 아내=이는 항상 어른을 어려워하고 조심하며 교만[驕慢]하지 않은 아내이고
6, 원수와 같은 아내=남편을 보아도 반기지를 않고 부부[夫婦] 사이를 나그네처럼 여기며
양보심[讓步心]이나 협동심이 없이 싸우기만 하는 그런 아내를 말함이오 "
7, 도둑과 같은 아내=밤낮으로 자지를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안 재산[財産]을 빼낼
궁리[窮理]만 하는 그런 아내인 것이라 하니

옥야는 다소곳이 앉아 눈물을 흘리며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
" 제가 생각이 부족하여 어리석은 짓을 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자식에겐 자애로운 엄마,
남편에겐 열녀로운 아내, 시부모에겐 공경[恭敬]을 다 하는 며느리가 되어 정성[精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새에게는 둥지 있듯이 가정[家庭]은 그 아내에게 달려 있다.
훌륭한 남편[男便]은 어진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어진 아내는 훌륭한 남편이 있기에 화목[和睦]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2021년 12월 일
석암 조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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