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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121)

민담

by 석암 조헌섭. 201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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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하기에 따라 화와 복이 바뀐다.
    옛날 어느 동내에 짚신장사 하는 큰아들과 우산 장사하는 둘째 아들을
    가진 노모가 살고 있었다.
    이 어머니는 날이 좋고 맑은 날이면 둘째 아들 우산이 팔리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큰 아들의 짚신이 팔리지 않는 다고
    걱정을 하니 1년 365일 어느 하루 걱정 않는 날이 없었다.
    어느 날 때마침 지나가던 노승 한 분이 이 집에 공양을 하다가 노모의
    걱정거리를 듣고 매일 그리 걱정을 하시면 몸에 해롭습니다.
    노모께서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시면 1년 내내 즐거울 것입니다.
    하고 말하기를,
    "비가 오는 날은 둘째아들 우산이 잘 팔린다고 즐거워하고"
    날이 좋은 날이면 큰아들 짚신이 큰 아들 짚신이 잘 팔린다고
    기뻐 하시면 1년 내내 즐거운 날만 계속되지 않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노모는 그 후 매일매일 걱정 대신 즐거운 날을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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