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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

월하독작(月下獨酌) / 이백(李白)

by 석암 조헌섭.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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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李白)

이백(李白701~762)이 쓴 월하독작의 오언시 2수를 올려본다.

1, 월하독작(月下獨酌)/이백. 字 태백(太白), 號 청련거사(靑蓮居士)​

화간일호주(花間一壺酒)-꽃 가운데 술 한 병,
독작무상친(獨酌無相親)-혼자 마시니 서로 친한 이도 없네
거배요명월(擧杯邀明月)-잔 들어 밝은 달님을 맞이하고,
대영성삼인(對影成三人)-그림자를 대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

월기불해음(月旣不解飮)-달은 이미 음주를 알지 못하고,
영도수아신(影徒隨我身)-다만 그림자만이 나를 따르네 ​
잠반월장영(暫伴月將影)-잠시 달과 그림자가 동반하니,
행락수급춘(行樂須及春)-행락은 모름지기 봄이라야 하네
아가월배회(我歌月徘徊)-내가 노래하면 달은 배회하고,
 ​
아무영령란(我舞影零亂)-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다 ​
성시동교환(醒時同交歡)-깨었을 때는 함께 사귀며 즐거우나,
취후각분성(醉後各分散)-취한 후에는 각자 나뉘고 흩어지니
영결무정유(永結無情遊)-무정한 놀음을 길-이 마치며,
상기막운한(相期邈雲漢)-멀리 은하수에 서로를 기약하네.

2, 월하독작(月下獨酌) / 이백(李白)
천약불애주(天若不愛酒)-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주성불재천(酒星不在天)-하늘에는 주성(酒星)이 없었을 것이고,
지약불애주(地藥不愛酒)-땅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지응무주천(地應無酒泉)-땅엔 응당 주천(酒泉)이 없었으렷다,
천지기애주(天地旣愛酒)-하늘과 땅이 술을 사랑한 터에,

애주불괴천(愛酒不槐天)-술사랑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이미 들었다네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다시 탁주는 현인과 통한다는 것을
聖賢旣已飮(성현기이음)-이미 현인과 성인을 마셨거늘​
河必求神仙(하필구신선)-어찌 따로이 신선을 구할 것인가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석 잔이면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한 말의 술이면 자연과 하나 되니
俱得醉中趣(구득취중취)-이 모두가 술에 취한 중에 얻은 것이니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깨어있는 사람에게는 전할 생각은 마시오. 

*예로부터 술은 기분이 좋아도 한잔, 기분이 나빠도 한잔이다.
술은 우리 감정 희로애락을 따라 늘 벗이 되어주었다.
그러니 경사나 흉사 때 의례 술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해왔다.*

술이란 기분 좋게 알맞게 마시면 약[藥]이 되고, 과하게 마셔
추태를 부리면 독[毒]이 된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 하시길…

           애주가  석암 조헌섭

건배-라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