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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 석암 조 헌 섭 겨울 지나 빗물(雨水)에 얼음이 녹는다는 날 칼바람 한파에 앙상한 가지만 흔들리는 나목(裸木) 들 입춘지나 우수에 이르나니 한 송이 정갈한 꽃 피우기 위해 마지막 인고에 몸부림치는 산야의 초목들 싹 틔울 채비하네 땅 속엔 개구리, 뱀 기지개 펴고 나뭇가지마다 움이 터 애벌레가 기어 올라오는 것 같이 조금씩 터져 나오려는 꽃망울 화무십일홍이라지만 , 고담하고 신비한 모습으로 꽃구경 오는 손님 맞이하려는 그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절로… 우수(雨水) 날 아침에… 우수 (雨水) 입춘 후 15일 정도 지난 양력 2월 18~19일경 태양의 황경(黃經)이 330°. 겨울이 지나 눈은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날 우수 , 이 때 쯤이면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이트고 우리 조상들은 우수가 되면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으며, 겨울 찾은 기러기와 철새들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 하고, "우수 경칩이 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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