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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89]

한가위 [秋夕] 석암 조 헌 섭

by 석암 조헌섭 2022. 9. 8.

 





“한가위 [秋夕]”
            석암 조 헌 섭
 
휘영청 밝은 달아   
중천[中天]에 떠오른
만월의 풍성한 둥근달  
한가위 날 보름달아.
 
못난 아들  
효도[孝道]는커녕
병원 한 번 못 가보고
반백 년 전 영면하신 선친님
 
재룡동이 손자 손녀 
안아보지 못하고  
홀연히 떠나신 선비님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네.
 
한가위 같이 좋은 날
형제 자매, 사촌 오촌,
서로 만나 어우러져
하하 호호 웃음보 터졌으니

 
세상에 이런 날도 다 있구나.  
참 좋은 날 한가위  
집안엔 신바람 이
보름달처럼 뜨락이 훤
하네  

오랜만에 만난 혈육[血肉]   
자식사랑, 손주사랑
앞뒤를 둘러봐도
이렇게 기쁘고 좋을 수가

어화둥둥 좋구나, 한가위가 좋구나.



●세월[歲月]이 유수[流水]와 같아 어느덧  저의
선친
영면하신지가 1965년[62세] 어언 57여 년 전,

선비님 1979년[72세] 43년 전, 효도[孝道] 한 번 못한 철부지시절
후회한들 불효부모 사후회[不孝父母 死後悔]라,
부모님 생전 생각에 잠시 잠겨도 보지만 덧없고 허무한 세월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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