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841)1832 심신[心身]의 씨앗 심신[心身]의 씨앗 생각할 수 있는 이거야말로 인간이 주어진 소중한 보배요 특권[特權]이다. 인정[認定]하는 것 만이 존재[存在]에 드는 것이니까 불행한 때도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필요[必要]하다. 이것이 마음에 좋은 씨앗을 심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불행한 사람이 나는 행복하다 소리 내어 20회 이상 암시[暗示]하면 참 나의 실상[實狀]은 행복[幸福]하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그것이 씨가 되어 행복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노래 가사에도 미묘[微妙]한 힘이 있다고 한다. 어떤 젊은 부부 [夫婦]가 결혼 후 참 사이가 좋았는데, 1년이 지나서 해여지자는 말이 나왔다. 어쩐일인가 조사해 보았더니 남편이 기타를 좋아해 직장[職場]에서 돌아오면 날마다 이별[離別] 노래를 좋아해 좋아하는 이별 노.. 2021. 7. 23. 무 척[無隻] ˚무척[無隻]˚ 무척이란 보통 정도를 넘어서 매우, 몹시, 아주 등으로 쓰인다. 산다는 게 왜 이렇게 바쁜지… 몇십 년 같이 다니던 앞산 산 친구가 주택을 매도[賣導]하고 월배 아파트를 매수[買收]하여 이사[移徙]를 한다니 못내 섭섭하다. 매일 아침 만나는 산행[山行] 친구 10여 명과 밥 한 끼라도 같이 먹으려니 고놈의 코로나 때문에 좌석[坐席]을 따로 예약하여 지난 주 토요일 맛사랑 식당에서 양곰탕에 막걸리 한잔 하였다. 산다는 게 무척 바쁜 건지 바쁜 척하는 건지 내가 내 마음을 모르니… 우엣거나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에 무척이란 말의 뜻은 여러가지 있다. 척[隻]은 “서로 원한을 품고 미워할 일을 만드는 것”이다. 척은 원래 조선시대에 민사[民事]와 관련된 소송[訴訟]이 벌어질 때 피고[被告]를 .. 2021. 7. 14. 비 내리는 날 “비 내리는 날”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에 내 마음 울적할 때 지란지교[芝蘭之交] 옛 친구와 빗소리 장단 맞춰 지글지글 부침개와 대폿잔 기울이며 콧노래 흥얼대던 옛 추억을 비 오는 날이면 사색에 잠겨본다. 석암 조 헌 섭 2021. 7. 5. 내가 쓴 댓글 21년 7월 *어느덧 어정 7월은 꼬리를 감추려 하고, 둥둥 8월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블벗님! 휴가 계획은 잡으셨는지요. 저는 오늘부터 4일간 휴가랍니다. 채근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 일이 적은 것보다 더 큰 복이 없고 마음 씀이 많은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지요. 오직 일에 시달려 본 사람만이 일의 적음이 복이라는 것을 알고, 오직 마음이 편한 사람만이 마음 씀이 많음이 재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니 우리 모두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말고 부질없는 일에 마음 쓰지 않으며, 늘~ 생활을 즐겁게 살아가입시더~. ♥昔暗 조헌섭♥ 210731 *블벗님! 7월 막바지 불금날 아침 반갑습니다. 한 사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마디의 격려가 아닐까? 어릴 적 부모님의 따스한 한마.. 2021. 6. 30. 삶의 지혜[智慧] 삶의 지혜 [智慧] 삶이란! 인간의 짧은 생각이 만들어 낸 속세의 부귀영화[富貴榮華] 에 매달리기보다,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노니는 신인의 경지를 동경하는 데 있다. 허유[許由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인물]는 맑고 곧은 처세[處世]로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아가는 은자(隱者], 속세를 피해 자연에 묻혀 사는 사람이였다. 자연을 벗삼아 분수를 지키며 만족[滿足]할 줄 아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누리는 그에게 어느 날 성군[聖君]인 요임금이 찾아와 보통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만한 제안을 한다. 허유[許由]에게 왕위를 물려 주려 하였으나 받지 않고 기산(箕山]에 들어가 은거하였으며, 또 자신을 구주[九州]의 장[長]으로 삼으려 하자 그 말을 듣고 자기의 귀가 더러워졌다며 잉수[潁水]이 강 .. 2021. 6. 27. 복상사[腹上死] 복상사[腹上死] 사내가 여인의 배 위에서 죽는 것이 복상사다. 황홀한 황천길이므로 호상이다. 속어[俗語]로 쾌락사[快樂死]·극락사[極樂死]·애정사[愛情死]·방사사[房事死]로 부르기도 한다. 복상사[腹上死]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배 위에서 난 사고를 마상풍[馬上風] 내려와서 난사고를 마하풍[馬下風]이라 한다. 바람 풍[風]자가 붙는 것은 심혈관계질환[心血管系疾患]이 있어 즉 심장마비[心臟麻痺]나 뇌출혈[腦出血]이 복상사 요인이다. 대부분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이 일어나는데, 통계로 볼 때 자기 아내와 잠자리할 때보다 혼외 여인과 잠자리할 때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복상사 장소 역시 자신의 집보다는 다른 장소일 때가 많다는 것이 정설[定說]이다. 원인은 지나친 섹스 열정이 절정감에 달하는 남성이 사정하면서.. 2021. 6. 16. 학문의 요체 학문(學文)의 요체(要體) 배우지 않으면 사물의 도리를 알 수 없음으로 남김없이 많은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넓게 배워도 사물(事物)의 도리를 잘 모르면 즉시 물어서 의문(疑問)을 풀어야 한다. 배워서 사물의 도리를 알았다고 해도 자신이 잘 사색(思索)해서 소화(消化하지 않으면 충분(充分)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생각을 깊이 해서 그 도리를 사색(思索)해야 한다. 신중히 생각했다면 마음에 와닿는 점이 있을 터이니, 그것을 다시 공사(公私), 시비(是非), 선악(善惡), 경중(輕重 ), 전후(前後), 진위(眞僞) 등을 분명하게 변별(辨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상에서 말한 박학(博學) 많은 것을 배우되, 심문(審問) 신중하게 생각하고 , 신사(愼思) 자세히 물으며, 명변(明辯) 명확.. 2021. 6. 9. 내가 쓴 댓글 21년 6월 *블벗님 뚜렷이 한 일도 없이 또 한 달이 훌쩍 지나갈라 하네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조선 시대 음식 평론가로서 오십이 못된 나이에 오우분시(五牛分屍)로 사지가 찢겨 죽임을 당하는 불운의 인물! 허균이 최초의 음식문화에 대해 저술한 도문대작이란? 1611년 전라도 함열에 귀양 가서 쓴 책… 후진 음식들만 먹다 보니 옛날 먹었던 산해진미가 떠올라 전국에 분포한 각 지방 별미들을 정리해 놓은 책,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 물만 있으면 되는 청빈한 유생들에게 쓰잘머리 없는 식탐일지 모르지만, “ 나는 스스로 경계한다,”는 명분으로 간결한 말투로 풀어낸 우리나라 음식 역사상 가장 오래된 중요한 문헌이 탄생한 것, 나이가 들면 양보다 질, 질을 알고 싶으면 도문대작을 참고해 보면 좋을 듯… 질 좋은 음식 골.. 2021. 6. 2.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생여조로 (人生如朝露)” 세상사 인생무상 덧없이 흘러 흘러~ 아침 이슬과 같다는 인생여조로라! 높은 자리 있다고 교만하지 말고 낮은 자리 있다고 절망하지 말라 인간 세상 새옹지마 역(易)은 바뀌는 것 무엇이든 영원한 건 없는 제행무상이라 고행이 있더라도 꿈과 희망을 품고 좋은 습관 길러 하고픈 일 하며 살아가세. 석암 조 헌섭 태진아=공수래 공수거 2021. 6. 1. 덕률풍 (德律風) 덕률풍 (德律風) 요즘 지하철이나 길거리 어디든 핸드폰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사람을 허다하게 볼 수 있다. 생소[生疎]한 문자[文字]에 모르는 말이 나와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금방 알려준다. 참 세상[世上]은 좋은 세상이다. 예전엔 스승님게 여쭈어보고 국어사전 백과사전, 영어사전, 옥편[玉篇]에서 찾아보아야 하는 것을 요즘엔 메시지 작성을 못하는 사람을 위해 구글 창에서는 음성인식[音聲認識]으로도 금방 찾아준다. 참 신기한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 말이 맞는지 다툴 일이 없고, 많이 배울 필요[必要]도 없다. 내 핸드폰이 스승이고 무엇이든 모르는 것은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되니까! 인간지능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전자기능[電子機能]이 좋아지고 있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사람의 몸도 움직여야 건강[健.. 2021. 5. 25. 노력의 성과 노력[努力]의 성과 인생의 길은 험난[險難]하다. 오직 정확한 목표[目標]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만이 인생의 최고봉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原因]으로 말미암아 목표를 세우고도 최고봉에 오를 수 없는 것이현실생활[現實生活]이다. 목표[目標]가 적절하지 못했거나 행동이 뒤따라 가지 못했거나 정보에 대한 지식[知識]이 부족하여 방법이 적절하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노력에는 결단코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 [製品]의 과다생산은 물자의 적치 현상을 초래하여 자금 회전이 늦어져 경제성장[經濟成長]에 악영향을 끼친다. 화폐가 많이 돌면 통화팽창[通貨膨脹]이 되어 사회질서[社會秩序]의 혼란을 초래한다. 그렇듯이 사람의 시간이 남아돌고 정력과 능력이 남아돌면 자기파멸[自己破滅.. 2021. 5. 15. ˝하얀 민들레” 하얀 민들레(토종) 노란민들레(외래종) ˝하얀 민들레” 봄이면 산야에 피어나는 민들레 밟아도 밟아도 모질게 살아남아 하얀 깃털에 작은 씨앗 매달고 바람 따라 날아가 영토를 개척하여 자수성가하는 하얀 토종민들레 외래종 노란 민들레에 밀렸지만 끈질긴 인내와 강인함으로 흰머리를 검게 하며 회춘하는 보약 '포공구덕(浦公九德)'을 본받았으면… 하얀 백합, 진한 장미의 화려함보다 차라리 발길에 짓밟힐지언정 민들레 구덕(九德)으로 살아갈까나. 석암 조헌섭 2021. 5. 10. 퇴계선생의 활인심방(李退溪 活人心方) . 퇴계선생의 활인심방(李退溪 活人心方) 의사가 힘을 다해서 치료[治療] 해도 고쳐지지 않는 병이 있다. 이럴때 좋은 약이 된다. 모든 병은 기[氣]가 쇠약해졌을 때에 거침없이 사람의 몸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그러니까 원기[元氣]를 보하고 사기[邪氣]를 막아 주면, 모든 병을 물리치고 오래도록 편안하게 살 수 있다. 그 방법으로 다음 처방[處方]을 만들었으니 잘 새겨 익히고 적절하게 행하면 효과 [效果]를 보게 될 것이다. 01. 사무사[思無邪] - 사악한 일을 생각하지 말아라 02. 행호사[行好事] - 좋은 일만 행하라 03. 막기심[莫欺心] - 스스로 마음을 속이지 말아라 04. 행방편[行方便] - 편안하게 행동하라 05. 수본분[守本分] - 자기 분수를 지켜라. 06. 막질투[莫嫉妬] - 샘을 내.. 2021. 5. 2. 내가 쓴 댓글 21년 5월 *블벗님!! 신록의 오월도 푸름만 남겨 놓고 떠나려 하네요, 이 세상 모든 부와 명예 모든 것이 잠시 빌려 사용하는 청지기(머슴)일 뿐… 고려 시대 이곡(李穀) 선생은 말을 빌린 경험을 이야기하며 소유에 관한 인간 심리의 허망함과 소유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쓴 수필에는 모든 소유는 빌린 것에 불과하니 사람은 겸허하게 살아야 하는데도 대개는 자기 소유로 알고 끝내 반성할 줄 모르고 있으니 어찌 미혹한 일이 아닐는지? 재벌도 임금도 죽을 때는 같이 따라갈 사람 없이 혼자 외톨이가 되는 것을… 남의 것을 빌려 쓰면서 돌려주지 않고 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를 쓴 맹자의 詩에는 /소유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 소유한 모든 것이 모두가 진정한 소유는 아닐진대 / 시절 인연 따라 오가는 것을… 신록의 5.. 2021. 4. 30. 지천태통[地天泰通] 지천태통[地天泰通] 지천태통[地天泰通]은 역경 지천태[地天泰]의 괘를 말한다. 주역의 열한 번째 괘로 ‘건’괘가 아래에 ‘곤’ 괘가 위에 있어 천지의 기운이 교합하는 만사가 형통[亨通] 할 수 있는 가장 ‘길’한 괘이다. 그러나 ‘권력과 부가 어디까지 지속되겠는가? 불십년 화무십일홍 [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란 속담이 있듯이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멋대로 행세하거나 세도[勢道]에 빌붙었다고 해서 함부로 날뛰다가 세상이 바뀌어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되면 역사의 오명[汚明]을 남기게 마련이다. 보라! 을사늑약 때의 친일 오적[親日五賊]이나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과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국정원장의 신세가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된 것이야 말로 역사[歷史]의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으로 ’주역.. 2021. 4. 25. 야생화(野生花)가 되라 “야생화(野生花)가 되라” 뛰어난 인격으로 얻은 지위나 명예는 산야에 피는 꽃으로 그냥 두어도 쑥쑥 자라 아름다운 곷을 피우게 한다. 공적으로 얻은 지위나 명예는 화분에 심어진 꽃으로 주인 마음먹기에 따라 옮겨지기도 뽑혀서 버림을 받기도 한다. 권력에 빌붙어 얻은 지위나 명예는 꽃병에 꽂힌 꽃으로 금방 시들어 버린다. 자강불식으로 인격 도야하는 야생화가 되라! 석암 曺憲燮 2021. 4. 17. 간번지쟁[簡繁之爭] 간번지쟁[簡繁之爭]중국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시가지의 안내판이나 각종 유인물에 중국의 간체자가 혼란스럽게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의 한자 번체자[정자]보다 그의 간체자[簡體字]를 쓰고 있다. 간체자 [엄밀히 말하면 간화자]를 모르면 중국을 알 수 없다. 간번지쟁[簡繁之爭]은 한자의 번잡한 획수를 줄인 간체자[簡體字]와 원래 획수를 그대로 살린 번체자[繁體字] 간의 한자 정통성 논쟁을 말한다. 대만·홍콩을 제외한 중국 대륙에서 1956년부터 간체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계속되는 다툼이다. 이 싸움에서 번체자 사용을 주장하는 이가 간체자 옹호자를 공격하는 무기로 자주 활용하는 한자 하나가 있다. 사랑 애[愛]자다. 이를 간체자와 가장 큰 차이점은 가운데 마음 심[心]자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 2021. 4. 4. 새봄이 좋아라 “새봄이 좋아라!” 남녘에서 올라오는 봄 햇살 따라 양지바른 언덕 밑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올망졸망 잡초들 봄바람과 입맞춤을~ 각양각색 꽃송이들 자태를 자랑하니 산새 들새 지지비비 봄 향기에 흥이나 봄 노래 봄향기에 별천지가 따로 없네. 석암 조 헌 섭 2021. 4. 2. 내가쓴 댓글 21년 4월 *블벗님! 안녕하세요. 뚜렷이 한 일도 없이 또 한 달이 훌쩍 지나갈라 카네요, 강자가 약자를 두려워하는 네 가지가 있다는데, 사자는 = = 모기를 두려워하고 코끼리 = = 개미를 두려워하며, 전갈은 = = 파리를 두려워하고 매, 는 = = 거미를 두려워한다네요. 우리의 인생도 강한 자가 약자를 깔보지 않고 보듬으며 살아갔으면… 오늘도 올려주신 고운 작품에 쉬어갑니다. 즐건 불금 되십시오~♥昔暗 조헌섭♥ 210430 *블벗님! 강녕하시지요. 잔인하다는 4월도 올해는 무사히 지나가려나 봅니다. 등나무는 성장력이 강하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며 뻗어 나가는 줄기찬 나무라네, 촛불이 제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듯 한없이 자비롭게 우리를 덮어주고 감싸주네, 우리도 등나무처럼 강인한 지구력으로 심신을 단련하여 자비.. 2021. 3. 31. 나비부인[割給休書] 나비부인[割給休書] 나 어릴 적 동네 사람들 중 집안 아지매가 가슴에 삼베조각을 달고 다니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호기심이 생겨서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죽은 여자를 표시하는 나비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나비 왜 여자는 나비를 가슴에 달고 다녔을까? 옛날에는 조강지처를 함부로 버릴 수는 없었으나 이혼 관습은 있었다. 양반 계급이 이혼하여 여자를 내쫓으려면 꽤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러나 상민층에게는 사정파의[事情罷議], 할급휴서[割給休書]라는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할급휴서[割給休書]란 칼로 저고리 앞섶을 베어서 그 조각을 상대에게 이혼의 표시로 주고 상대방이 그것을 받으면 이혼을 수락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정파의[事情罷議]는 부부간에 부덕이한 사정이 있을 때 결별 이유를 밝히고 그 .. 2021. 3. 27. 탐춘 (探春=봄을찾다) 탐춘(探春)=봄을찾다.)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고 芒鞋遍踏朧頭雲 (망혜편답롱두운)-짚신이 다 닳도록 언덕 위의 구름 따라다녔네. 歸來偶過梅花下 (귀래우과매화하)-허탕치고 돌아와 우연히 매화나무 밑을 지나는데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봄은 이미 매화가지 위에 한껏 와 있었네. 해의(解意) 송나라 때 어느 비구니의 오도송(悟道頌)으로 전해지며 작자가 불분명 하지만 넓게 전해져 오는 수작(秀作) 이다. 깨달음도, 사랑도, 행복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주변에 있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2021. 3. 20. 용알뜨기[撈龍卵] 용알뜨기[撈龍卵] 옛날 농가에서는 오늘 2월1일[음력]을 머슴날[奴婢日]이라고 하였다. 겨울이 끝나가는 2월 초하룻날에 머슴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을 베풀고 즐기던 세시풍속[歲時風俗]이었다, 한해 새경을 정하고 고된 농사 준비를 해야 하니 머슴들에게 술과 음식을 베푸는 것이다. 나 어릴 적엔 음력 이월 초하루 날이면 동이 틀 무렵 첫새벽 정화수[井華水] 한 그릇 떠 놓고 삽짝문엔 황토[黃土]를 놓아 소지를 올리며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天地神明]께 비나이다. 자식을 위해 기도[祈禱]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가족 중에 우환[憂患]이나 수험생, 취업생 등 축원할 일이 있을 때 어머니는 이른 새벽 물 한 그릇 올려놓고 지성[至誠]으로 신명께 비는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네 선조들이 집안에.. 2021. 3. 13. 내가 쓴 댓글 2021년 3월 석암 수영 을선 수영 을선 *어느덧 신축년도 석 달이 지나가네요. 우리는 모든 것에 감사 하고 모든 일에 담대하며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마음으로 지은 죄는 마음으로 씻어야 하지요.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을 누군가가 다 보고 모두 알고 있는 듯, 밝은 말을 하면 사람의 운명이 밝은 쪽으로 가고 어두운 말을 하면 어두운 쪽으로 말이 씨가 된다지요. 오늘도 밝은 모습으로 상쾌하게 1/4분기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면서~ 블벗님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석암 曺 憲 燮♥ 210331 *대구에도 어제는 앞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로 뒤덮였더니만, 오늘 아침은 좀 났네요. 블벗님!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면서~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 집이고 여섯 달만 살고 버.. 2021. 3. 3. “봄비 내리는 날” “봄비 내리는 날” 봄비 소리에 움트는 씨앗 뾰족이 내미는 새싹들 하늘하늘 봄바람에 이름 모를 산야의 야생화 곱디고운 색깔의 꽃 가다 보고 또 멈춰본다. 봄비 내린 호숫가에 낚시꾼 때 만난 듯, 물살 갈라 올라오는 짜릿한 손맛 느낌!! 낚시에 푹 빠진 기쁨 그 무엇에 비할까? 봄비 소리 장단에 지글지글 부침개 그대와 마시는 사랑 술(酒), 사랑차 향 애틋한 사랑이 솟구친다. 봄비 내리는 날… 석암 조 헌 섭 저작자 표시컨텐츠 2021. 3. 2. 양극화 현상(兩極化 現像) 양극화 현상(兩極化 現像) 한국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社會),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를 초래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1960년대 산업화(産業化) 이후 고도 경제성장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절대 빈곤이 약화되고 ‘중산층’이 형성(形成)되었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 위기로 인해 기업 구조조정과 대규모 해고가 벌어졌으며, 미비한 사회복지(社會福祉)제도로 실업과 고용 불안이 만연하게 되었다. 더구나 ‘고용 없는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소득, 자산 불평등이 심화하였고, 조세정책(租稅政策)상의 부의 재분배 기능은 거의 강화되지 못했다. 양극화 현상(兩極化 現像)은 2011년 현재 더욱 심화되었으며,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 문화,.. 2021. 2. 24. 춘화처리[春化處理] 춘화처리[春化處理] 올겨울은 예년보다 최 강급 북극 한파를 지났으니 이제는 좀 따뜻해 지려나 보다. 한증막[汗蒸幕] 같이 더울 때는 차라리 겨울이 나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동장군[冬將軍] 한파를 겪고 나니 은근히 여름이 견디기 나을 것 같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겨울은 추워야 한다. 겨울이 겨울답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副作用]이 나타난다. 식물에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가을보리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가을 보리씨를 봄에 심으면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만약 가을보리를 이듬해 봄에 심으려면 춘화처리[春化處理]가 필요하다. 춘화처리[春化處理]란 보리씨를 겨울처럼 추운 상태로 일정 기간 보관하여 혹한 과정을 겪게 하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야로비 농법이라 하는데, 즉 작물의 씨앗을 일정한 .. 2021. 2. 10. 내가쓴 댓글 21년 2월 *블벗님 어느덧 2월도 떠나려나 봅니다.. 한국의 빈부격차가 OECD 국가 중 1위라는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대표적인 자산인 토지 소유의 불평등을 보면, 국유지를 제외한 전체 국토의절반 이상을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또한 서울시 인구의 1% 정도가 서울시 전체 면적의 3분의 2를 소유하고 있다네요. 글로벌금융위기와 초창기 대불황에 대한 연구와 책들을 보면 공기업과 대기업 CEO와 경영진의 천문학적인 임금이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포함돼 그들이 수천억에서 수조원 손실을 일으켜도 그들이 챙긴 연봉과 퇴직금, 수당과 스톡옵션 등을 합치면 노동자 평균보다 수백 수천 배를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아무리 자본주의 경제라 어쩔수 없다지만, 임금격차가 수백 수천배를 넘는다는것은 너무.. 2021. 1. 31. 인내심 인내심(忍耐心) 거친 파도를 견디는 나룻배와 세찬 바람 견디는 꽃순(花脣)도 살아남는다는 것은 인내심이라! 내 삶을 귀찮게 하는 사람 나의 잘못을 꾸짖는 자가 없다면 배울 수 없는 인내심 아닌가? 나를 착하다 하는 사람 인내심을 배울 수 없는 나를 오만하게 하는 적이며 나를 악(惡)하다 하는 사람 원한의 대상이 아니라 참 고마운 인내심의 스승이라! 석암 조 헌 섭 명언모음 2021. 1. 31. 애묻이 애묻이 옛날에는 딸을 낳으면 경사[慶事] 로 치고 아들을 낳으면 통곡으로 지새웠던 시대가 있었다. 그렇게도 아들을 낳아 가문의 대를 이어가기를 소원[所願]했지만 아들을 낳으면 집안의 우환[憂患]거리가 되었던 것이었다. 조선 중기 때 오랜 전란[戰亂]으로 나라 살림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부족한 재원을 백성들의 세금으로 채우자니 자연히 가렴주구[苛斂誅求]의 세정[稅政]일 수 밖에 없었다. 지방관[地方官]은 그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죽은 사람에게 군포를 부과하는 백골징포白骨徵布]나 어린아이에게 부과하는 황구첨정[黃口簽丁], 이웃이나 친척들에게 대신 물리는 인징[隣徵], 족징[族徵] 등을 감행했다. 이 수탈을 면하고자 어린 아기를 어머니가 둘러 업고 아버지가 구덩이를 파 아기를 묻는데 차마 묻지 못해 통곡[.. 2021. 1. 23.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추울 때면 온몸이 쑤시고 뒤틀린다. 최 강급 북극 한파에 살을 애는 듯한 강추위에 친한 친구[親舊]와 옛이바구 안주 삼아 쇄주 한 잔 기울이며 따끈따끈한 국물이라도… 18년 11월 이삿짐 챙기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DNA 주사를 맞았드니 2달 동안 대소변도 받아내어 고통 속에 살았는데 2년이 지났지만 불편하기 그지없다. 허리 아픈 데는 불약자효[不藥自效]라 하여 그저 따뜻한 방에 누워 약 없이 낫기를 기다리는 것이 제가 터득한 치료법이다. 그동안 별별 짓을 다해보았지만 만성통증[慢性痛症]이 되어 이제는 무하지증[無何之症]이 되었다. 태과불급[太過不及]이 개위병[皆爲病]이란 말이 있듯이 병을 너무 알아도 치료가 안 되고 병을 모르는 사람은 몰라서 치료가 안 되.. 2021. 1. 1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2 다음 반응형